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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처음과 끝이 동일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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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우리는 주위에서 처음과 끝이 다른 사람들을 종종 발견합니다. 그들은 처음에는 바른 말을 하고 그 말대로 행동하지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갈 때나 자신에게 심각한 손해가 예상될 때는 처음의 말과 행동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이렇게 처음과 끝의 모습이 다른 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사울입니다. 그는 사무엘이 죽기 전까지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게다가 사무엘이 죽은 후 상황이 급해지자 다시 자신의 근본적이면서도 고질적인 연약한 부분들을 드러냅니다. 본문을 통해 사울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이고,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깨닫게 하시는 것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사무엘이 죽은 후 이스라엘과 사울이 한 일은 무엇입니까?(3절) 이와 더불어 어떤 일이 생깁니까?(4절)
-> 온 이스라엘이 슬피 울며 그의 고향 라마에 장사했으며, 사울은 신접한 자와 박수를 그 땅에서 쫓아냈다. 그 후 블레셋 사람들이 수넴에 이르러 진을 치자 사울이 온 이스라엘을 모아 길보아에 진을 치게 되었다.
2. 사울은 블레셋 군대를 보고 어떤 마음을 가지게 됩니까?(5절) 이런 사울이 취한 행동은 무엇이고, 그 결과는 어떠합니까?(6절)
->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보고 두려워서 그의 마음이 떨려 이 전쟁을 위해 여호와께 물었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사울에게 대답하지 않으셨다.
3. 결국 사울은 어떠한 행동을 하게 됩니까?(7~8절) 이러한 사울의 행동은 사무엘이 죽었을 때 그가 선포하고 실시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습니다. 그는 왜 이렇게 자신의 말과는 다른 행동을 하게 되었을까요?(11절, 참조 15절)
-> 신하들에게 신접한 여인을 찾게 하고, 신하들이 엔돌에서 신접한 여인을 찾자 변장하고 그 여인을 찾아가 사무엘을 불러올리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하자 죽은 사무엘로부터라도 전쟁에 관한 조언 및 자신이 행할 일을 알기 위해서 이와 같은 행동을 하게 되었다. 
4. 급박한 상황이 되자 자신이 선포한 하나님의 규례를, 어기고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악한 일을 하는 사울을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혹시 우리도 급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길로 간 적은 없습니까?
-> 그가 선포했던 하나님의 규례가 정작 자신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이 안타깝다. 이처럼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중요하고 가치 있게 생각하는 자의 비참한 결말은 말씀 순종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한다.
5. 우리 역시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명령을 입으로 말하지만, 정작 우리 자신이 그것을 어길 때가 많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고백과 선포대로 행동하고 살 수 있겠습니까? 특별히 이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어떠해야 할까요? 자유롭게 나누어 봅시다.
6. 이번 주일에 선포된 하나님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공동체 또는 소그룹에 선포된 하나님 말씀을 기억하며 이번 한 주간 나에게 먼저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순종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사울은 사무엘이 죽었을 때 모든 신접한 자와 박수를 내쫓았지만, 급박한 상황에 처하자 신접한 자를 다시 찾습니다. 사울이 처음에 하나님을 입으로 말하고 그의 율례를 말함에도 불구하고, 이후에 이렇게 행동한 까닭은 자신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자기 자신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말씀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원한다면 얼마든지 말씀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입으로 말하는 말씀과, 실제로 우리의 삶의 모습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지식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있지만 그 말씀이 바로 나에게 적용이 되고 있는지, 계속 내가 그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단단히 붙잡고 묵상하며 적용해 끝까지 주님이 원하시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