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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좋으신 하나님, 자비로우신 하나님, 내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실제로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대해 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좋으신 분이라고만 생각하
면서 그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다윗에게 하나님은 늘 좋으신 하나님이며 그의 길을 인도해 주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그에게 기름을 부으시고,
사울의 왕궁에 들어가게 하시며, 골리앗을 이기게 하시고, 여러 전쟁에서 승전보를 이어가게 하셨으며, 대적의 위협으로부
터 지켜 주시고,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셨을 뿐 아니라 그의 왕위를 위협하는 블레셋을 물리치게 하신 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셨습니다(5:17~25). 그런데 그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에서는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오늘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고, 우리가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모셔야할지를 배우는 시간이 되기 바랍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블레셋을 물리침으로써(5:17~25) 왕위가 공고해지되자 다윗이 계획한 것은 무엇입니까?(2절)
-> 다윗은 바알레유다로 가서 하나님의 궤를 다윗 성(예루살렘)으로 옮기려 했다.
2.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옮기는 방법은 무엇이었으며(3절), 그가 그 방법을 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 새 수레에 하나님의 궤를 실어 옮겼다. 다윗은 나름대로 하나님의 궤에 대해서 극진한 예우를 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3. 이동 중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6~7절) 민수기 4장 15절을 읽고 다윗과 웃사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확인해 봅
시다.
-> 수레를 끌던 소들이 뛰어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고, 결국 웃사가 하나님의 치심으로 말미암아 그 자리
에서 죽는다. 민수기 4장 15절에 의하면 하나님의 궤는 수레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레위인들이 메어서 옮겨야 하고, 그 성
물들에 손을 대면 그들이 죽으리라는 경고가 주어져 있다.
4. 결국 다윗이 계획한 일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9~10절) 다윗의 잘못이 과연 이런 일을 당할 만큼 큰 잘못이었다
고 생각합니까? 지금까지 다윗에게 복을 주시고 지키셨던 하나님께서 왜 이런 일을 행하셨다고 생각합니까?
->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옮기려던 계획은 실패했다. 생각하기에 따라, 다윗이 행한 일은 하나님을 경홀히 여겨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기에 큰 잘못처럼 여겨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신 분이고,
그 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마음대로 행하는 것은 인정하지 않으심을 인식해야 한다.
5. 하나님은 지금까지 내게 어떤 분이셨고, 나는 그분을 어떤 태도로 대했습니까? 각자 돌아가면서 이야기해 보고,
오늘 본문에 비추어 나는 과연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합당하게 살아왔는지 반성합시다.
6.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에 얼마나 마음을 쓰고 있습니까?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는 말은 많이 하지만,
정작 말씀을 얼마나 공부하고 있으며, 얼마나 적용하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하나님을 ‘좋으신 하나님’으로
느끼기 위해서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 앞에 노력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고, 한 주간 동안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분명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고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참 좋은 분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관심을 갖지 않고, 그 말씀을 청종하기에 힘쓰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늘 좋으신 분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그저 내 나름대로 하나님께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그 자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만홀히 행하는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의 삶 가운데 과연 하나님의 말씀을 알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세상의 정보나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에 비해서 하나님 말씀을 깨닫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사용하고 있습니까? 좋으신 하나님이지만 동시에 모든 만물의 경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심을 깨닫고, 내가 얼마나 더 충실히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할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