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마음의 문을 열며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에게는 사랑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하나님의 큰 사랑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사랑과 은혜는 나의 과거와 현재를 선명하게 구분 지어 줍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그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보도록 우리를 인도합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사랑을 어떤 시기에, 어떤 방식으로 체험했습니까? 그 사랑의 크기는 어떠했습니까?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걸어온, 그리고 걸어갈 여정을 돌아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울이 ‘너희’라고 지칭하는 대상은 누구를 말합니까? 과거 그들의 존재와 삶은 어떠했다고 말합니까?(1~2절, 참조 11~13절)
-> 바울이 ‘너희’라고 지칭하는 대상은 11~13절의 내용을 참고할 때, 이방인 중에서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세상 풍조를 따르며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라 살았으며, 허물과 죄로 ‘죽었던’ 삶이었다.
2. 바울을 비롯해 ‘우리’라고 지칭되는 사람들은 어떤 부류임을 알 수 있습니까? 이들이 결코 우월하지 못한 까닭은 무엇 때문입
니까?(3절)
-> 본문의 ‘우리’는 1~2절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이해할 때 유대인 배경을 가진 그리스도인을 가리킨다.
이들 역시 율법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욕심을 따라 살아 본질상 진노의 자녀일 수밖에 없었다.
3. ‘본질상 진노의 자녀’가 구원을 받게 되는 이 반전은 무엇 때문에 이뤄질 수 있었을까요?(4절)
->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이 우리를 구원했다.
4. 진노 속에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를 구원하신 과정이 5~6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본문에 나타난 장소의 변화와 반복해서 나타
나는 개념을 살펴봅시다.
-> 죽은 우리를 살리신 일은 땅(무덤)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살아나신 일을 말한다. 이어 장소는 땅에서 하늘로 이동한다. 하늘로 이동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승천과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심을 말한다. 바울은 이 사건들이 우리와 ‘함께’ 이뤄진 일이라고 말한다.
5. 하나님이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죽음에서 살리시고, 함께 하늘에 앉히신 이 영광스러운 사건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
니까?(7절)
->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6. 우리가 죄 가운데에서 돌이켜 구원받았을 때를 회상해 봅시다. 각자가 경험한 ‘그 큰 사랑’과,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에 대해서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의 과거를 비춰 줍니다. 그들이 ‘그때에’ 어떻게 살던 자들이었는지, 그리고 자신을 비롯한 유대인들 또한
어떤 삶이었는지를 상기시킵니다. 또한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해 받은 구원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 알려 줍니다. 이 모든
일은 우리 편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 편에서 시작하시고 이루신 일입니다. 나에게 다가왔던 ‘그 큰 사랑’은 어떤 방식이
었습니까? 그때의 감사와 감격을 기억하십니까? 이처럼 긍휼과 자비를 나타내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떠나 다시 옛 습관과 생
활로 돌아가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잠잠히 멈춰 서서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다시 묵상하며 감사와 찬양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
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