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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그 누구도 어려움과 고난을 즐거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관심을 갖는 것은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이고, 기도제목은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는 데에 집중되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오늘 에베소서의 마지막을 마무리하는 바울 사도의 기도를 보면 그가 쇠사슬에 매여 있는 상황임에도 그 문제가 아닌
다른 기도 제목을 내놓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오늘 바울의 마지막 기도 제목을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백성이 가져야 할 관심사는
무엇이며,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인지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울이 성도들에게 부탁한 기도 제목은 무엇입니까?(19절) 바울은 자신이 쇠사슬에 매인 이유를 무엇이라고 말합니까?(20절)
-> 바울 자신에게 말씀을 주셔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해 달라는 기도를 부탁한다. 그리고 복음의 비밀을 전
함에 있어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고 고난을 받는다고 말한다.
2. 사도 바울은 편지의 마지막을 어떻게 끝냅니까?(23~24절)
->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과 은혜가 계속 있기를 축복하며 편지의 마지막을 끝낸다.
3. 바울은 어떻게 자신이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이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고 고백할 수 있을까요?
(20절)
-> 평안할 때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 힘들고 어려울 때 복음을 전할 수 있다면 이는 훨씬 담대히 전하는 것이 된다.
바울은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도리어 더욱더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와 같이 고백할 수 있는 것이다.
4. 쇠사슬에 매인 바울이 자신을 향해서는 복음을 담대히 전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하면서, 에베소교회의 성도들을 위해서는
위로와 사랑과 은혜를 기도하는 것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듭니까?
-> 자신의 상황에 대해 불평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가는 사도의 정신이 고귀하고 그 모습에 도전을 받는다. 무엇보
다 성도를 생각하는 사도의 모습을 닮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5. 우리 역시 바울과 같이 이 땅을 살아가며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환경적, 정서적, 관계적 어려움
을 함께 살펴보고, 그 상황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더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나눠 봅시다.
6. 우리 주위에도 기도가 필요한 영적 가족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누구를 위해 축복의 기도를 할 수 있을지 찾아봅시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이번 한 주간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도할지를 결단하며 함께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오늘 본문을 통해 바울이 얼마나 복음 전파와 성도들의 안위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현재 내게 닥친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는 기도를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성숙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떻게 더 담대히 복음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가 최우선의 관심사와 기도 제목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도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부탁해 함께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주로 어떤 기도를
드리고 있는지 돌이켜 보고, 주님의 나라를 최우선 순위에 두는 예수의 제자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