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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을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적용시키기에는 기간이 너무 길다고 느껴집니다. 사실
사람들은 하루하루, 시간마다 놀라운 속도로 시대가 변하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대, 곧 최고의 기업들
도 30년을 버티기 힘든 오늘날, 최고라고 하던 전자제품도 어느 순간 뒤떨어지는 물건이 되는 이 시대에 무엇인가 영원하
다는 말은 사람들에게 이해되기 힘든 부분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본문을 통해 영원히 있고, 대대에 있을 무엇인가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과연 그
것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본문을 보며 함께 하나님의 약속을 기도하며 살펴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여호와의 날이 가까울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14~15절) 여호와께서는 어디에서 부르짖고 소리를 내셔서 하늘과
땅을 진동시키겠다고 말씀하십니까?(16절)
-> 여호와의 날이 가까워지면 심판의 골짜기에 사람이 많고 해와 달이 캄캄하며 별들이 그 빛을 거둔다. 그리고 여호와께
서는 시온에서 부르짖고 예루살렘에서 목소리를 내심으로 하늘과 땅을 진동시키신다고 하셨다.
2.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어떻게 만드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까?(17절) 또한 산들과 작은 산들, 유다 시내와 싯딤 골짜
기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됩니까?(18절)
-> 예루살렘을 거룩하게 하셔서 다시는 이방 사람이 그 가운데로 통행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산들은 단 포도주
를 떨어뜨릴 것이고, 작은 산들은 젖을 흘릴 것이며, 유다 모든 시내가 물을 흘릴 것이고, 여호와의 성전에서 샘이 흘러나
와서 싯딤 골짜기에 대리라고 말씀하셨다.
3. “여호와께서 시온에 거하신다”(16~17절)는 것을 신약시대에서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생각한다면 영원히 있을 유다, 대
대로 있을 예루살렘은 결국 오늘 이 시대에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 성령께서 거하시는 하나님의 백성, 우리 자신이라고 할 수 있겠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 되시는 교회라고도 볼 수 있
다.
4. 예루살렘이 거룩해지는 날에 모든 산과 시내, 골짜기에서 포도주와 젖과 물이 흘러 풍족하게 됨이 구원을 얻은 우리에
게 지금 그리고 마침내 일어날 하나님의 복과 은혜라고 여긴다면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갖게 됩니까?
-> 하나님의 능력으로 거룩해진 우리를 하나님께서 필요한 모든 것으로 또한 공급하신다고 이해하니 감사하고 감격스럽
다. 무엇보다 마지막 날 완전한 성화를 이루게 될 때 모든 풍족함과 만족으로 채우실 하나님을 기대하게 되고 그날을 소망
하게 된다.
5.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 환경 중에도 주께서 주시는 풍성함을 누리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나
눠 봅시다. 영원토록 붙드시고 끝까지 이끄실 하나님의 능력을 온전히 믿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도 함께 생각해 봅시다.
6. 그 백성의 피난처, 이스라엘의 산성이 되시는 하나님을 의뢰하며 우리는 조금도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공동체 안에
서 우리를 위해 대신 싸우시는 하나님, 마지막까지 우리를 보존하실 하나님을 다시 한 번 증거하며 위로할 지체들을 찾아
봅시다. 또한 공동체 밖에서 누구에게 신실하신 하나님을 전할 수 있을지 함께 나눠 보고 복음 선포를 결단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성도의 견인(perseverance of saints) 교리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를 마지막까지 인도하시며, 결코 놓지 않으심을 성경
을 통해 분명히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은 여호와의 날이 임함을 묘사함과 동시에 이미 그리스도의 승리로 주의 백성이 된
우리의 모습을 함께 말씀합니다. 마지막 날 모든 악이 제거되고 하나님의 백성이 가장 풍성하고 만족스럽게 어린 양의 잔
치에 참예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이미 의롭다 칭함을 받았고 환경을 뛰
어넘는 영적 풍성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극심한 환난 중에서도 우리의 위로와 격려가 되는 것은 바로 소망입니
다. 이는 그리스도를 향한 소망이요, 반드시 끝까지 붙드실 하나님에 대한 소망이요, 마지막 날 온전한 거룩함으로 새로워
질 우리에 대한 소망입니다. 소망함으로 한 주를 승리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