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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하나님은 우리의 지각으로는 알 수 없는 분입니다. 다만 그분이 우리에게 자신을 나타내 보이심을 통해 그분의 마음과 뜻
을 알 수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심판을 행하기 전에 그분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보여 주십니다.
당장 이스라엘 백성을 멸해도 충분한 시점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논쟁하며 본심을 알리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이 그
토록 알리기 원하시는 본심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이 대화를 통해 지금 우리 삶에도 여전히 유효한 하나님의 뜻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하나님께서 지금 변론하고자 하는 대상은 누구입니까?(2절)
->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과 변론하고자 하신다. 하나님은 심술과 변덕으로 복과 화를 내리는 신이 아
니라, 백성과 소통하며 진심을 알리시는 분이다.
2. 자신을 섬기는 백성과 변론하시는 하나님은 가장 먼저 무엇을 질문하십니까?(3절)
-> 하나님의 질문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저버린 이유를 묻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부분에 대해 흠결이 없으
시며, 이후 내용을 통해 그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3. 하나님은 어떤 사건들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함을 증명하십니까? 이 사건들은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까?(4~5절, 참
조 수 24:10)
-> 하나님은 당신의 신실함을 입증하기 위해 광야의 사건들을 기억하라고 하신다. 열거된 사건들은 모두 출애굽 과정과 가
나안 입성까지의 기간에 발생했다. 이 기간 동안 하나님의 행적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불성실함을 벌하기는 하셨어도, 지
속적으로 신실하셨으며 사랑 가운데 행하셨음을 말해 준다.
4.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확인한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길을 묻습니다. 이들은 어떤 질문을 던
집니까?(6~7절)
-> 이들은 하나님께 ‘무엇을 가지고 가야’ 하나님이 진노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를 묻고 있다. 이들이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이 하는 질문의 방향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들은 더 크고 극적인 제물을 드리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이라 잘못 생각하고 있다.
5.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9절)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
엇입니까? 각자 자신의 삶을 토대로 이야기해 봅시다.
-> 하나님은 더 크고, 더 많은 제물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었다. 여호와께서 구하시는 것은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
며, 겸손하게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마음을 다해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삶을 원하셨다.
6. 과거 내 삶에 하나님이 행하신 신실한 사랑과 은혜를 상기해 봅시다. 혹시 그 일들을 잊어버린 채 마음 없는 종교 행위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이 오늘 내게 원하시는 삶과 마음가짐은 어떤 것일지 함께 생각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와 소통하기 원하십니다. 멸망과 재앙을 선언하는 여러 선지서들의 이면에는 하나님의 심정을 전하
고자 하는 간절하고 절박한 메시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재앙을 자초하게 된 이유는, 그들이 하
나님의 마음을 알기보다는 하나님을 적당한 종교적 틀 안에 가두어 둔 방식으로 살아 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제 이
들이 과거의 언약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마음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을 벌하기보다 관계의 회복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돌아봅시다. 그리고 그때의 감격을
상기해 봅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품으신 마음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기 위해서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요? 서로 나누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