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2013년 08월

내가 원하노니

과월호 보기

마음의 문을 열며

그리스도인의 특권은 기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에 멀리 있었을 때 나아가지 못했던 우리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해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 그분 앞에 우리의 소원을 아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귀한 특권은 그 가치가 충분히 인정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종종 기도는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간절함의 표현이기보다 내 마음의 사소한 희망사항을 나열하는 고백에 그치곤 합니다. ‘간절히’, ‘간구합니다’와 같은 수사를 사용하지만, 마음에는 그다지 간절함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 앞에 나아온 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와 예수님이 나눈 짧은 대화 속에서 우리는 한 사람의 간절한 소원을 대하시는 주님의 긍휼히 여기시는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하나님의 나라가 왔음을 선포하시던 예수님에게 한 나병환자가 다가옵니다. 그분 앞에 꿇어 엎드린 나병환자는 무엇이라고 간구합니까?(40절)
->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2. 왜 나병환자는 ‘(주님께서) 원하시면’이라는 단서를 달면서 간구했을까요?
-> 아마도 그는 자기가 나음을 입을만한 자격이 있는지, 예수님으로부터 긍휼히 여김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확신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3. 이 사람의 소원에 대해 예수님은 어떻게 말씀하며 행동하십니까?(41절) 그 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42절)
-> 예수님은 불쌍히 여기셨고,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고 하셨다. 그러자 곧 나병이 낫고 그의 피부가 깨끗하게 되었다.

4. 예수님께서 “내가 원한다”고 하실 뿐 아니라, 자기에게 ‘손을 내밀어 대시며’ 말씀하시고, 즉시 그 병이 낫는 것을 체험한 나병환자는 어떤 마음이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 나병환자는 자기가 예상한 것 이상으로 더 자신을 위하시고 돕기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느꼈을 뿐 아니라 즉시 회복되는 몸을 보고 놀라움과 큰 감사를 느꼈을 것이다.

5. 보기 흉했을 뿐 아니라 율법에 부정한 것으로 규정되어 있는 나병환자의 피부를 직접 만지며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볼 때, 예수님의 어떤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까?
-> 예수님은 나병환자의 고통을 공감하시며, 진심으로 그가 치유되기를 바라셨다. 율법의 규정에 매이기보다 한 영혼을 사랑하시는 분이셨기에 예수님은 이렇게 행동하셨을 것이다.

6.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며 회복되기 원하시는 분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을 향해 어떤 소망을 가지고 나아갑니까? 주님만이 회복하실 수 있는 나의 연약함과 허물을 함께 나누고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나병은 피부 질병입니다. 바깥으로 드러난 피부에 발생한 질병은 그를 사회와 격리시켰습니다. 율법에 따르면 그는 가정과 마을을 떠나 홀로 살아야 했습니다. 그는 살아 있지만, 사회적으로는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런 그가 주님 앞으로 용기 있게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자신의 질병을 치료해 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하나님은 자기에게 나아오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분입니다(히 11:6). 주님은 그를 어루만지셨고, 진심으로 병자의 치유를 원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나아올 때 갖는 소망은 무엇입니까? 그분께서 무엇보다도 우리의 회복과 치유를 간절히 원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무엇을 주님 앞에 아뢰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