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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6월

누가 피고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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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재판이라는 것은 판사에게 죄목이 제출되고, 죄를 저지른 피의자(피고)와 재판을 요청한 원고 측이 있어야 성립됩니다. 예수님 당시 로마에도 이 법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비록 식민지 출신이지만 로마 시민권을 가진 바울은 로마의 법 제도에 호소할 수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의 모함을 받은 바울에게 지워진 죄목은, 죽은 자의 부활을 믿고 예수가 메시아라고 전파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유대의 로마 총독은 벨릭스였습니다. 그는 10년간의 집정과 유대인 아내 드루실라를 통해 이 도(道)에 관해 잘 알고 있었고, 바울의 고소 건은 법정에서 판결할 수 없는 지극히 종교적 문제임을 간파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유대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바울을 억류하고 재판 과정을 지체합니다. 게다가 뇌물을 얻을 수 있을까 하여 바울을 자주 부릅니다. 하지만 바울은 이 기회를 복음 전할 기회로 삼습니다. 그리고 그 복음 앞에서 벨릭스는 두려워합니다. 누가 진짜 피고인지 생각하게 되는 장면입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의, 절제, 장차 오는 심판에 관한 메시지를 총독 벨릭스와 그의 아내에게 전하는 바울의 의도는 무엇이겠습니까?(24~25절)

 


2. 바울의 설교를 듣고 나서 벨릭스가 두려워한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그의 아내 유대 여자 드루실라는 남편에게 어떤 역할을 했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까?(22, 24절)

 


3. 벨릭스가 바울을 계속 구류해 두는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바울에 대해 벨릭스의 심경이 복잡한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4. 담대하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들은 후, 주변 상황에 어떤 진전이나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때 바울의 마음과 태도는 어떠했겠습니까?

 

 

5. 복음에 관해 잘 아는 것(22절)과 참된 신자가 되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6. 열심히 기도했지만 상황이 전혀 달라지지 않고 아무 응답도 없는 침묵과 암흑의 시간이 있었습니까? 하나님이 왜 그런 시간을 우리에게 허락하신다고 생각하는지 나누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법적으로 잘못한 것이 없고 결백함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위해 감옥에 갇히며 박해받았던 믿음의 선조들을 생각해 봅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죄수가 되고 터무니없는 죄명으로 박해받으며 오해받았던 성도들은 자신들의 탄원을 들어주실 유일한 분, 하나님만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오히려 박해하며 재판하는 세상이 성도를 보고 두려워하게 됩니다. 실권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의 권세를 주장하는 세상에 대해 성도는 복음을 선포합니다. 그러면 복음은 죄 문제 앞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그들의 현실을 직면하게 합니다. 그리고 결국 죄의 정죄로부터 구원하여 사람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