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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9월

일과 휴식의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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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예수님은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는 삶, 하나님 나라를 전하고 그분의 능력을 의지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당시와 달리 오늘날 문화가 많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동일한 제자의 삶을 우리게에 요청하고 계십니다.
제자의 삶으로의 부르심 속에는 예수님의 선명한 원칙들이 있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위해 진정으로 붙잡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그런 사역 뒤에 갖는 휴식과는 어떤 균형이 있어야 하는지, 예수님이 열두 명의 제자를 따로 불러 사역을 맡기시는 그 현장으로 가 보도록 합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불러 파송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명하신 사역의 원칙들은 무엇인지 정리해 봅시다.
1) 어떤 물품을 휴대하지 못하게 금하셨습니까?(8~9절) 
-> 양식, 배낭, 전대의 돈, 두 벌 옷
2) 지켜야 할 두 가지는 무엇입니까?(10~11절) 
-> 그 마을에 방문하게 되어 머물게 되는 한 가정에 계속 머무를 것과 영접하지 않는 곳에서는 발 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증거를 삼을 것.

2. 복음 전하는 사역을 위해 제자들을 여러 마을로 파송하시면서 위의 원칙들을 정해 주신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능력과 연관 지어서 생각해 봅시다(참조 마 6:33).
-> 먼저 하나님 나라를 구해야 하는 제자들의 삶에는 무엇을 먹을 것인지, 무엇을 입을 것인지에 관한 염려와 고민이 끼어들 자리가 없음을 가르쳐 주신다. 그리고 제자들은 자신들을 영접하는 사람들을 선택할 의지가 없다. 어떤 대우를 받든 수동적으로 받을 뿐, 더 나은 대접을 제공하는 곳으로 거처를 옮겨서는 안 된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생계나 삶의 유지를 위한 요소들에 집중하지 않고 자신의 힘이 아닌 예수님이 주시는 능력(귀신을 제어하는 능력)에 의존해 사역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라셨다.

3. 예수님의 명령에 제자들은 어떻게 반응했고 어떤 결과가 나타났으며, 사역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그들에게 어떤 칭호가 주어졌습니까?(12~13, 30절)
-> 제자들은 바로 나가서 복음을 전하고 귀신을 제어하는 사역으로 순종했고, 그 결과 ‘많은’ 귀신, ‘많은’ 병자(‘많은’이란 수식이 반복되고 있음을 주목)를 고치는 놀라운 결과를 체험하게 된다. 말씀에 대한 순종은 대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들은 돌아와 예수님께 사역에 대한 보고를 하는데 마가복음에서 유일하게 ‘사도’란 칭호로 불리게 된다(사도란 ‘보냄 받은 자’란 뜻).

4. 예수님의 ‘사도’라는 영광스런 칭호로 성공적인 사역을 마치고 돌아온 제자들에게 주신 또 다른 명령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명령 이행을 위해 보여 주신 적극적인 행동은 무엇입니까?(31~32절)
-> 예수님은 제자들이 성공적인 복음 전도 사역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사도’란 영광스런 칭호를 부여하신다. 그리고는 그들에게 ‘휴식’을 명하신다. 휴식은 사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 아니라 예수님의 명령이다. 따라서 휴식도 또 하나의 사역으로 볼 수 있다. 이를 잘 지킬 수 있도록 한적한 곳으로 가기 위해 배를 띄우는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 주신다.

5. 예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은 제자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부르심에 순종하기 위해 내가 붙잡아야 할 능력과 가지지 말아야 할 생활의 염려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6. 휴식도 명령입니다. 사역을 마친 뒤의 휴식은 단순한 전략이 아니라 일을 하는 목적과 수단과 동기가 예수님의 부르심에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우리는 너무 바빠서 휴식할 시간마저 없다고 말하기가 쉽습니다. 당신이 가진 휴식에 대한 태도는 무엇이었습니까? 휴식을 위해 적극적으로 취해야 할 행동은 무엇인지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예수님의 제자들은 스승의 사역, 즉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현장으로 부름을 받습니다. 그 부르심에는 자신을 위해서나 사역을 위해서나 돈과 양식을 지니지 않는 것, 곧 하나님께 자신의 안전대책을 맡기는 전적인 신뢰에 대한 요청을 포함합니다. 물론 몇 년씩 이루어가야 하는 장기적인 사역이 아닐지라도, 두려움이 앞서는 소명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자신의 안전대책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그 부르심에 순종하는 믿음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럴 때 우리 삶에도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많은’ 귀신이 쫓겨나고, ‘많은’ 병자가 고침 받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주님의 사역은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또 다른 명령인 ‘휴식’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일과 휴식의 균형을 발견합니다. 너무나도 분주한 나머지 휴식할 수 없는 제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바람과 달리, 그들은 오래 사역할 수 없습니다. 쉽게 탈진과 낙담을 경험합니다. 일과 휴식, 동일한 예수님의 명령이었음을 기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