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마음의 문을 열며
하나님은 사람을 준비시키십니다. 그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는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비천한 가운데서 높이 들어올리기도 하시며, 높은 사람을 낮은 데 처하게도 하십니다. 준비된 사람은 하나님의 때에 적절한 상황에서 제 역할을 감당합니다.
다니엘은 포로의 신분으로 살고 있지만, 스스로 거룩함을 지키며 하나님의 지혜를 의지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드러낼 때가 찾아옵니다. 그 나라 어떤 지혜자도 응답하지 못한 질문에 대해 다니엘은 신에게 속한 은밀한 비밀을 드러냅니다. 본문을 통해 지금 우리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생각해 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느부갓네살 왕은 어떤 일을 겪고, 어떤 명령을 내립니까?(1, 5절)
->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의 내용 때문에 불안과 두려움 속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느부갓네살은 점쟁이와 술사들에게 꿈의 해석뿐 아니라 내용까지 알리도록 명령한다.
2. 점쟁이와 술사들은 이 명령에 대해 어떻게 답변합니까?(10~11절) 그리고 그 답변을 들은 느부갓네살 왕은 어떤 명령을 내립니까?(12절)
-> 점쟁이와 술사들은 그와 같은 방법으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대답한다. 다시 말해 꿈의 내용까지 밝히는 일은 신적인 지혜에 속한 영역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느부갓네살 왕은 분노해서 모든 지혜자들을 죽이도록 명령한다.
3. 당시 절대 권력자이자 신적 존재였던 느부갓네살 왕과 그 제국의 지혜자들의 한계는 무엇이었습니까? 이들의 무력한 모습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는지 각자 자기 생각을 말해 봅시다(참조 고전 1:25).
-> 이들은 신적 영역의 지혜에 도달할 수 없었다. 왕의 권력으로도, 지혜와 술법으로도 하나님의 지혜에 속한 영역을 알 길이 없었다. 이것이 지금도 이 세상에서 이뤄지는 일들의 한계다. 사람들은 자기의 지식과 과학이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해 줄 거라 생각하지만 정작 자신의 생명이 걸린 문제 앞에서는 아무것도 알 수도, 할 수도 없는 상황에 놓인다.
4. 느부갓네살 왕 앞에 선 다니엘에게 왕은 어떤 질문을 던지고, 다니엘은 그 질문에 어떻게 대답합니까?(26~28절) 다니엘이 대답한 말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느부갓네살 왕은 “네가 능히 내게 알게 하겠느냐” 하고 물었고, 다니엘은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고 답한다. 자신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심을 고백한 것이다.
5. 사람의 지혜를 의존하는 술사들의 능력으로는 절대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을 의뢰하는 다니엘은 가능했음을 보면서, 지금 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앞에서 우리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해 봅시다.
6. 하나님의 사람이 갖고 있는 능력은 어디에서 기인합니까?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 의지해야 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입니다. 세상 지혜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났을 때, 하나님의 지혜를 따르는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느부갓네살 왕은 꿈의 내용을 듣고 해석하는 방식이 아닌, 꿈의 내용까지 설명하라는 불가능한 요구를 했습니다. 사실 인간의 수준에서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바벨론의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들도 오직 신적인 지혜로만 알 수 있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답을 통해 그들은 자신들의 지혜가 신에게 속한 것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한 셈입니다. 온 나라에 아무런 답변을 기대할 수 없게 됐을 때, 다니엘이 왕 앞에 섭니다. 그는 하나님만이 그 비밀스러운 일을 알리심을 명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지혜로 왕에게 답하고자 합니다. 믿음의 사람에게는 이와 같은 신적인 지혜가 있습니다. 세상의 지혜가 벽에 부딪힌 순간에 하나님의 지혜는 빛을 발합니다. 그 지혜로움으로 난관을 헤쳐 나가며, 하나님의 계획을 드러냅니다. 우리는 어떤 지혜를 의지해 살아가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