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2008년 10월

하나님의 걸작품, 사람

과월호 보기

마음의 문을 열며
사회가 발전해 감에 따라 직업도 아주 다양하게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공장과 같은 대량 생산 현장에서만 나타났던 분업의 형태가 이제는 거의 모든 직업의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치열한 생산성에 의존하여 탄생했던 예술작품이나 문학작품도 작가시스템이나 공동의 작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아직 생소한 직업인 크리에이터(creator)는 미국의 드라마 시스템에서 유래한 직업이라고 합니다. 한 사람의 크리에이터가 여러 명으로 구성된 작가 시스템을 관장해서, 다변화되고 전문화된 사회에 부합하는 작품들을 생산해 낼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시대를 대표할 걸작품(masterpiece)들이 나오게 되었답니다. 걸작품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은 너무 어렵습니다. 그런 면에서 시대의 걸작품은 창조자, 크리에이터의 생명과도 같은 열정과 헌신으로 탄생합니다. 창조자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실 때, 자신의 생명,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셨습니다. 얼마나 귀중한 작품이었으면 창조주께서 자신의 생명까지 주셨겠습니까?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걸작품, 사람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보여 줍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 창조자의 위치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감정이나 생각에 대해 나누어 봅시다.

 

2. 하나님은 왜 동물과 인간을 제일 마지막 날에 만드셨을까요? 동물과 인간을 만드시는 장면에서 사용되는 용어나 표현의 유사점이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까?(25~26절)

 

3. 남자와 여자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는 표현의 뜻은 무엇입니까?(27절) 이런 표현이 다른 창조물에게도 나타난 경우가 있습니까?

 

4. 사람의 창조 때 “우리”라는 복수가 명시된 이유가 무엇일까요?(26절). 창조 시에 성자 하나님이 하신 일은 무엇입니까?(골 1:15~20 참조)

 

5.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말씀이 나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생각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하나님과 나의 현재 관계에 이 말씀의 의미를 적용해 봅시다.

 

6. 창조에 관한 말씀을 읽고 나서 나에게 일어난 변화가 있습니까? 창조론에 반대하는 세속적 관점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그들에게 어떻게 복음적 의미로 다가갈 수 있을지 나누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에베소서 2장 10절은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라며,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에 관해 밝히고 있습니다. ‘만드신 바’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포이에마’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영어성경은 ‘masterpiece’라고 번역합니다. 이 ‘masterpiece’는 우리말로 ‘걸작품’으로 번역하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창조주 하나님의 유일하고도 독특한 걸작품입니다. 하나님 자신의 생명을 바치면서 만들어 내신 걸작품입니다. 그리고 이 걸작품은 분명한 목적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습니다. 즉, 선한 일을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걸작품의 가치는 그 만든 이의 위대성을 보여 주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만든 이의 목적에 잘 부합될 때, 그 가치가 인정받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감당할 걸작품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정말 소중하고 귀한 목적에 이끌리는, 걸작품으로서의 삶이 우리 미래의 모습이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