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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에반 올마이티”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다룬 영화입니다. 현대판 방주를 만드는 주인공의 가족은 이해할 수 없는 가장의 행동에 매우 힘들어합니다. 이때 하나님이 식당 종업원으로 변신하여 주인공의 아내에게 격려하듯 질문하는 장면이 매우 인상 깊습니다. “부인께서 가족이 좀 더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그 즉시 하나님이 묘한 사랑의 감정을 주실까요, 아니면 가족 간에 서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누구나 정답은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방주를 만들라는 명령을 받은 노아는 하나님이 설계해 주신 도면대로 묵묵하게 배를 산 정상에서 만들어 나갔습니다. 지독한 사람들의 조롱과 경멸도 감수해야 했을 것이고, 더욱이 오랜 제작 기간 동안 지친 가족들을 격려하며, 품어 주면서 한 가지 목적을 순종하며 완수해 갔습니다. 방주는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노아와 일곱 가족 구성원이 숭고한 헌신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순종의 기회에 대해 응답함으로 방주가 완성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경고에 미리 대비하며 순종했던 노아의 이야기가 오늘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지 생각해 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하나님이 당대에 노아만을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9절) 노아의 조건을 보시고 하나님이 선택하신 것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이 먼저 그에게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입니까?(8절 참조).
2. 하나님이 방주의 도면을 일일이 다 노아에게 설명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14~16절) 노아에게 그 설계를 직접 맡기지 않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3. 하나님이 노아와 맺은 언약의 내용은 무엇입니까?(18~21절) 노아의 가족을 보호해 주시겠다는 언약은 어떤 조건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까?
4. 노아의 순종에 대한 성경의 설명은 매우 간단합니다(22절). 노아의 순종에 대해서 신약은 어떤 해설은 덧붙이고 있습니까?(히 11:7 참조)
5. 하나님이 노아를 제외한 모든 인류를 꼭 멸망시키셔야만 했을까 의문을 가진 적인 있습니까?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이유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 봅시다.
6. 하나님이 나에게 어려운 일을 맡기실 때, 그리고 그 일이 실제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때,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을 완수할 수 있었던 계기가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은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는 일에 분주하여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했다고 말씀하십니다. 방주에 노아의 가족들이 들어가고 일주일이 지난 후 하늘의 창문들이 열리면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물을 피해 높은 곳으로 이동해서 노아의 방주가 놓인 곳까지 올라왔습니다. 120년이라는 엄청난 회개의 시간들을 놓쳐버린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이어집니다. 사람들은 배 안에 있는 노아에게 살려달라고 필사적으로 외쳤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직접 닫으신 방주의 문은 배 안에 있는 노아마저도 열 수 없었습니다(7:16 참조). 장차 올 심판에 대해 준비할 시간은 충분히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 기회를 놓쳤고 단지 여덟 명만이 그것을 붙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약속은 실현되었고, 말씀대로 순종하고 준비한 그들은 그 약속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