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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새해를 맞이하고 2주가 지났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헌신의 결단을 새롭게 하고, 믿음의 결심을 거듭하지만 종종 그렇게 살지 못하게 하는 유혹과 도전에 맞닥뜨리곤 합니다. 이런 기복은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할 때 넘어서야 하는 거대한 산과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이와 같은 산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으로 들어가고 나서 그 땅의 거주민들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정복 전쟁은 일반적인 전쟁과는 다른 방법으로 이뤄져야 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들을 준비시키는 과정을보며 우리의 영적 전쟁을 어떤 방식으로 싸워야 할지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엇을 행하라고 하십니까? 왜 그렇게 하도록 말씀하십니까?(2, 4~5절)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할례를 행하도록 명령하셨다. 이는 광야에서 태어난 자들이 아직 할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2. 이스라엘 백성에게 할례는 무엇을 상징하는 의식입니까?(참조 창 17:9∼14)
-> 할례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대대로 행하도록 명령하신 일이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의미하며 이방인들과 다르다는 것을 상징한다.
3. 하나님께서 왜 이스라엘 남자들에게 할례를 다시 행하라고 하셨을까요? 하나님께서는 할례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되길 원하십니까?(2, 9절)
-> 출애굽 1세대는 이미 할례를 받았지만 광야에서 태어난 2세대는 할례를 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남자들에게 할례를 다시 행하게 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당한 수치를 없애려고 하셨다.
4. 남자들이 할례를 받으면 며칠 동안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때 적군이 쳐들어오면 전멸될 수 있습니다(참조 창 34:25). 하나님께서는 왜 이스라엘 백성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할례를 적군 앞에서 행하도록 명령하셨을까요?
-> 이 명령은 이스라엘 백성이 믿음으로 살도록 요구하는 시험이다. 이스라엘 남자들이 할례를 받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기 원하셨다. 또한 약속의 땅에서 그들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잊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도록 순종과 헌신을 요구하는 명령이다.
5.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을 지키려 할 때 세상의 위협이 너무 커 보이는 상황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인으로서 지켜야 할 것을 우선순위에 놓고 있습니까?
6.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그분의 백성다운 삶을 추구하도록 결단합시다. 무엇이 우리 마음을 유혹하고 낙심시킵니까? 그런 유혹과 도전 앞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기 위해 어떻게 반응하겠습니까?
삶의 열매를 거두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군사력을 의지하기보다는 앞서 싸우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적군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할례를 행하도록 명령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할례를 행하는 시험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의 믿음을 연단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보호하신다는 믿음이 없으면 실천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또한 할례는 이방인의 문화와 가치관이 만연하는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잊지 않도록 그들을 이방인과 구별하기 위한 의식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속에 살지만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닙니다. 천국 백성으로서 이 세상을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살도록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할례를 행하고도 이방인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았던 것처럼, 앞서 싸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이 세상과 다른 가치와 문화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