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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솔로몬 행각에서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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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복음의 메시지는 강력합니다. 생명을 살리고, 삶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메시지 앞에 서는 순간 모든 것은 변합니다. 비록 우리의 삶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온전히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복음 앞에서 결단하며 나아갈 때 일어나는 결과는 가히 놀랍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사람을 일으킨 사건은 그저 한 번의 기적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온 인류를 향한 복음의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저 하루를 연명하기 위해 동전 한 닢을 바라던 사람이 기뻐 뛰며 하나님을 찬송하게 됐습니다. 이는 단순히 한 명의 장애인이 기적적으로 치료를 받은 사건이 아닙니다. 베드로는 이 사건을 설명함으로써 놀라운 소식을 선포합니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베드로는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자가 일어나 뛰게 된 사실을 보며 놀라는 백성들에게 무슨 말을 합니까?(12절)
-> 베드로는 왜 이 사실을 놀랍게 여기느냐고 오히려 반문합니다. 백성들은 이런 기적을 일으킨 베드로와 요한에게 주목했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권능과 경건으로 한 일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밝힙니다.

2. 베드로는 백성들에게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자가 걷게 된 이유에 대해 어떻게 설명합니까?(13~16절)
-> 베드로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그들의 조상 때부터 함께하신 하나님을 먼저 소개합니다. 또한 예수님에 대해 말하며 이스라엘 백성이 예수님을 죽였고,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예수님을 살리셨다는 사실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 믿음이 날 때부터 걷지 못해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자를 낫게 했다고 말합니다.

3. 베드로가 유대인들이 빌라도의 결의를 거부하고 대신 살인자를 택해 예수님을 죽였다는 사실을 굳이 언급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베드로는 유대인들이 모두 예수님을 죽게 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마치 날 때부터 걷지 못해 성전에 들어갈 수 없었던 이 사람처럼 유대인들 역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지 못한 자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4. 베드로는 백성들이 회개하고 돌이키면 그들에게 어떠한 결과가 일어나게 된다고 이야기합니까?(19~20절)
-> 베드로는 회개하고 돌이키면 나타날 세 가지 결과를 이야기합니다. 첫째, 죄 사함이 있다고 말합니다. 둘째, 성령이 임하실 때 영혼이 ‘새롭게 되는 날’이 있을 거라고 선포합니다. 마지막으로,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예수님을 보내신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이는 재림에 대한 분명한 언급이고, 메시아를 갈망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희소식일 것입니다.

5. 우리는 죄를 지적하고 회개하라는 메시지를 들을 때 어떤 마음이 듭니까? 내 잘못을 지적받았을 때 인정하고 고치려는 태도를 갖는지, 아니면 내 의로움을 내세우려고 하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6. 솔로몬 행각에서 베드로가 외친 말씀은 지금 우리에게도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우리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회개하면 성령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실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선포되고 있는 죄에 대한 지적은 어떤 것이며, 그 앞에서 어떤 회개의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 이야기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사람의 모습은 바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유대인들의 영적 상태와 같았습니다. ‘거룩한 집’인 성전의 ‘아름다운 문’ 옆에 앉아 있지만, 정작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구걸밖에 없었던 것처럼,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선지자의 자손이며 언약의 자손이라고 말하며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고는 있었지만 정작 아무 능력도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베드로는 유대인들에게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신 예수님을 믿어 그 이름의 권세를 선포할 때, 그들이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참 이스라엘이 세워질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혹시 우리도 매주 교회는 가고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정작 아무 능력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어떤 회개의 열매를 맺어야 할지 함께 생각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