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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내가 오늘까지 증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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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살다 보면 우리는 종종 크고 작은 일에서 자신의 입장을 변호해야 할 일이 생깁니다. 바울도 그의 삶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자신의 입장을 변호해야 했지만, 그의 생애 마지막 몇 년은 그야말로 재판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재판을 위해 감금도 당하고, 생명의 위협도 당하면서도 바울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웠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울이 그 재판들을 통해 단지 자신의 억울함을 풀려고 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바울이 이어지는 재판들 가운데 어떤 목적의식을 갖고 있었는지를 살핌으로써, 우리 또한 이 세상에서 어떤 목적을 갖고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울은 지금 누구에게 말하고 있으며, 그에게 자신이 무엇을 봤다고 말합니까?(13~15, 19절)
-> 바울은 아그립바 왕에게 자신이 밝은 빛과 소리 가운데 그리스도를 봤다고 말한다.

2. 바울은 자신이 붙잡힌 이유가 무엇이며, 왜 그런 행동을 했다고 말합니까? (16~21절)
-> 바울은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거스르지 않고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회개하고 돌이키라고 말한 것이 자신이 붙잡힌 이유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직접적인 명령이라고 말했다.

3. 바울은 이미 수차례 재판정에서 자신을 변호했으며, 과거 재판정에서 변호한 내용과 오늘 아그립바 왕 앞에서 변호한 내용에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참조 22:1~21). 그런데 바울은 자신의 변호를 무엇이라고 부릅니까?(22절)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바울은 피고의 입장이기 때문에 자신을 변호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변호라 하지 않고 ‘증언’이라고 말한다. 바울은 재판정에서 자신의 안위를 위해 ‘변호’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부활이 사실임을 ‘증언’하고 있다.

4. 바울이 이 재판에서 풀려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며, 바울이 이런 결과를 자초한 이유는 무엇입니까?(32절, 참조 2, 22, 28절)
-> 바울이 황제에게 상소했기 때문에 바울은 이번 재판 후에도 자동적으로 로마에 있는 황제 앞에 가서 재판을 받아야 했고, 그 기간에 갇혀 있어야 했다. 바울은 반복되는 재판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신 것을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언하고자 했다.

5. 쉬운 길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신 일을 이루기 위해 어려운 길을 두려워하지 않는 바울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까? 우리는 바울처럼 누구에게나 복음을 증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까?

6.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증인의 명령을 이루기 위해 살아갈 때, 어떤 어려움이 예상됩니까?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그 상황을 극복하겠습니까?

 


삶의 열매를 거두며

바울 말년의 모든 변호는 결국 자신의 삶이나 유익을 위한 입장 대변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신 것, 즉 부활에 대해 증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피고의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변호가 아니라 증언을 했습니다. 이는 바울의 모든 삶의 입장이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시다는 사실 위에 기초하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혹시 실생활에서 그리스도를 증언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까?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음을 먼저 기억합시다. 그리고 크고 작은 일상 가운데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어디에 있을지 찾아봅시다. 우리의 일상에서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체험하고, 작은 예수의 삶을 살도록 서로 축복하며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