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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우리는 나그네와 같은 존재입니다. 이 땅에 태어난 사람들은 언젠가 자신의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땅은 영원히 있을 곳이 아니며, 잠시 머무는 곳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세상 가운데서 나그네로서 살아가야 할 우리에게 반드시 지켜야 할 사명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돼야 한다”(행 1:8)는 말씀입니다. 그런 예수님의 말씀 앞에 헌신한 사람이 바로 바울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환경에 상관없이 사명 앞에 헌신하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몸으로 보여 줍니다. 오늘 사도행전 마지막 본문을 통해 나그네로서 이 땅 가운데 살아가야 할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유대인들이 날짜를 정하고 바울이 유숙하는 집에 오자, 바울은 무엇을 전했습니까? 바울의 말을 듣고 그들은 어떻게 반응합니까?(23~25a절)
-> 바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로 예수와 복음에 대해 권면했다. 그러나 바울의 말을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않는 사람도 생겨 서로 맞지 않아 흩어졌다.
2. 바울은 이 결과를 보고 이사야 선지자의 말을 인용하는데, 그 말씀을 인용한 이유는 무엇입니까?(25b~27절)
->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이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봐도 알지 못한다는 이사야 선지자의 말을 인용하며, 이 백성이 우둔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오면 고쳐 주시겠다는 성령님의 마음을 바울도 느끼고 있는 것이다.
3. 바울이 자신의 셋집에 머물면서 한 일은 무엇이며, 그가 그렇게 담대하고 거침없이 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30~31절)
-> 바울은 자신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쳤다.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 받았음을 확신했고, 복음은 한계에 갇혀서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유대인이든지 이방인이든지 누구에게나 전파돼야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자신의 환경과 상관없이 셋집에 머물면서도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며, 담대하고 거침없이 예수님을 전했다.
4. 복음 전파를 위해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과 상관없이 묵묵히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5. 바울은 로마의 셋집에 연금을 당했지만, 그곳을 하나님께서 복음 전파를 위해 주신 자리로 받아들이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우리는 바울처럼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예수님을 담대하고 거침없이 전하고 있습니까?
6. 누가는 사도행전을 바울이 복음 전파에 끝까지 힘쓰는 모습으로 마무리합니다. 이처럼 예수님께 받은 사명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키기 위해 힘쓰는 바울의 모습을 보며, 나그네의 삶을 사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가꾸며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는 이방인 복음 전도에 대한 바울의 생각을 드러내며 사도행전을 마무리합니다. 사실 바울은 로마에 도착한 후,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들은 유대인들의 반응은 서로 맞지 않았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모든 일이 바울이 생각했던 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두려움 없이 모든 것을 담대하고, 거침없이 가르칩니다. 이처럼 바울은 자신의 상황과 상관없이 복음 전파에 힘을 쏟았으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복음 전파는 우리의 사명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이 복음을 전파하기에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미루면 안됩니다. 상황과 상관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상 가운데 복음 전파하기를 즐거워하는 주의 자녀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