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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계획(plan)이라는 말은 전체 구도의 밑그림을 말하기도 합니다. 좋은 건물을 세우기 위해서는 좋은 설계도가 우선입니다. 빈틈없는 밑그림(설계도면)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도면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일반적인 공사 지침 및 세세한 실천 지침(시방서: specification)까지 잘 포함된 설계도가 있어야 훌륭한 건물이 세워질 수 있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비전을 일찍 확인한 사람입니다. 비록 그 비전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끊임없는 연단을 겸하여 받았지만 그가 꿈꾸던 것을 실현시킬 방법을 그 과정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려 주신 인생의 밑그림을 설계도면 삼아, 그 하나님의 계획을 실현시킬 세부적인 지침과 방법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알아가려 했던 사람이 요셉입니다. 유다의 인도로 고센 땅에 도착한 야곱 가족이 요셉의 지혜로 어떻게 그 땅에서 살게 되었는지 살펴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아버지 야곱과 눈물의 해후를 한 이후 요셉은 가족에게 어떤 말을 합니까?(46:30~34 참고)
2. 요셉이 가족에게 당부하는 말을 통해서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요셉은 언제부터 가족에 대한 구원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까?(45:4~7참고)
3. 바로가 요셉의 형제들에게 질문한 것은 무엇입니까?(3절) 바로가 요셉의 가족에게 고센 땅에서 생활하도록 허락한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4. 바로에게 야곱은 자신의 일생을 어떻게 요약해 설명합니까?(9절) 바로를 축복하는 야곱의 모습에서 어떤 약속을 상기할 수 있습니까?
5. 전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큰 문제에 봉착해 있다가 누군가의 도움으로 문제가 해결된 경험이 있으면 나누어 봅시다.
6. 가족을 살리는 요셉의 지혜를 보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해 봅시다. 그리고 지금 내 삶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나누고, 그 일을 위해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좋은 기회가 찾아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기회를 활용할 지혜가 없어서일 것입니다. 애굽 사람들에게는 목축을 천대하는 성향이 있었습니다(46:34). 이 점이 야곱 가족에게는 새로운 기회였습니다. 바로가 아무리 호의를 베푼다 해도 손해를 보거나 기득권을 빼앗기면서까지 자신의 것을 줄 리 만무했던 상황에서 요셉은 가족을 살릴 수 있는 묘책을 생각해 내었습니다. 그는 가족의 거주지로 애굽의 변방이자 유목하기 좋은 땅 고센을 요청함으로써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사람들과 공생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가족 전체를 살리실 하나님의 섭리를 남들보다 먼저 깨달은 요셉은 그 계획을 실현시킬 시방서를 세세하게 작성해 나갔고, 하나님은 그것이 이루어지도록 환경과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