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2016년 11월

주인의 마음에 합한 일꾼

과월호 보기

마음의 문을 열며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사회 집단에서는 그 모임의 성격이 어떻든 그 안에 먼저 들어온 사람, 또는 더 많이 기여한 사람이 더 크게 인정과 보상을 받게 마련입니다. 이는 하나의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 만약 이 원칙이 무너진다면 사람들은 그것을 불의하다고 여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식이 과연 천국, 곧 하나님의 질서가 지배하는 곳에서도 마찬가지로 받아들여지는 것일까요? 예수님께서는 매우 인상적인 비유를 통해 천국의 질서가 세상과는 다를 수 있음을 보여 주십니다. 오늘은 그 두 질서 사이의 차이는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포도원 품꾼을 구하는 주인은 아침 일찍 만난 일꾼들에게 품삯으로 얼마를 약속합니까?(2절) 그가 약속한 품삯으로 미뤄 볼 때, 주인은 어떤 마음으로 일꾼들을 대했다고 생각됩니까?


2. 이후 주인이 다시 장터에 나갔을 때 만난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 있었으며, 주인은 그들에게 무엇을 약속합니까?(3~7절) 이를 볼 때, 주인이 그들을 고용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됩니까?


3. 품삯을 받았을 때 처음에 온 사람들이 보인 반응과 그 이유는 무엇이며, 포도원 주인이 이렇게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11~15절)


4. 세상의 일반적인 고용주였다면 이런 경우 품삯을 어떻게 지불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하나님을 의미하는 포도원 주인과 세상 고용주 간의 차이는 왜 생긴다고 생각합니까?


5. 만약 먼저 온 일꾼이 포도원 주인과 같은 마음을 품었다면 그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겠습니까? 우리는 포도원 주인이신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품고 있습니까?



6. 우리는 천국을 선포하는 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처한 현실에서 이 포도원 주인과 같은 마음을 품고, 세상 사람들과 다른 실천을 한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함께 나누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생각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천국의 포도원에 합당한 일꾼은 나보다 나중에 온 사람이 나와 같은 품삯을 받음을 보고 기뻐하며 주인을 칭송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하루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약속된 품삯을 받을 수 있음에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천국의 가치관입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깨어 있지 않으면 세상 가운데 천국의 가치관을 심기는커녕, 교회 안에 세상의 가치관이 들어와 자리 잡게 됩니다. 우리는 천국의 포도원에 합당한 일꾼입니까? 내가 한 일에 대해 인정받기를 원하기보다 나를 통해 많은 사람이 유익을 얻었기를 바라고, 주님께서 내게 베푸신 은혜와 동일한 은혜가 다른 이들에게도 주어짐을 기뻐하고 있습니까? 주님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해 교회를 새롭게 하고, 세상을 바꿔 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