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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4월

본질을 꿰뚫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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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예수님이 지상에서의 사역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일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곧 십자가의 대속과 부활의 영광이었을 것입니다. 이 일을 이루시려고 예수님은 공생애 3년 동안 시간을 조절하시며, 말과 행동을 의도적으로 조정하시는 듯한 인상을 주십니다. 어떨 때는 자신의 진정한 능력을 감추기도 하시고, 모든 것이 밝히 드러날 때까지 자신이 누구인지 함구하라고 제자들에게 명하기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떤 순간에는 불과 같은 맹렬함과 통렬함으로 적대자들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말씀과 행동을 하십니다. 복음서 기자들은 이런 순간을 아주 잘 포착하여 우리에게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메시아이며 하나님인 것을 나타내실 때 사람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도전에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하는지 보여 줍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예수님이 배를 타고 맞은편 해안선에 있는 “본 동네”로 가셨다고 하는데, 이 동네의 이름은 무엇입니까?(1절, 막 2:1 참고)

 

2. 사람들이 예수님께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으며,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2절)

 

3. 예수님의 말을 듣고 서기관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3절) 예수님이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2, 6a절)

 

4. 예수님 당시에 병과 죄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어떠했습니까?(요 9:1~12 참고) 예수님의 말씀(5절)에서 유추해 볼 때, 죄 사하는 일과 병 고치는 일에 대한 예수님의 생각은 어떠했습니까?

 

5. 본문에 나오는 중풍병자, 중풍병자의 친구들, 서기관들 중에 자신이 누구와 가장 가까운지 서로 나누어 봅시다.

 

6. 병이 낫는 것과 죄를 용서받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까? 나는 현실이 어렵더라도 주님이 내 죄를 사하시고 영생을 주신 것에 감사하며 삽니까?


 

삶의 열매를 거두며
“죄 사함을 받았다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는 말 중 어느 것이 쉽겠느냐”고 하신 예수님의 질문은 사실 본질적으로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 이 두 가지 일의 경중(輕重)은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죄 사함을 주실 수 있는 권위자이시면서, 동시에 중풍병을 단번에 고칠 수 있는 능력자이십니다. 문제는 본질을 퇴색시키면서 비본질에만 매달리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병 고치는 기적보다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인 죄 문제, 영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주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우리가 본질을 추구한다면, 비본질적인 것을 겸하여 얻게 되는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