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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말씀에 순종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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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핍박이나 어려움이 없으면 하나님을 더 잘 섬길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오히려 신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걱정거리가 없어지면 하나님보다 세상의 번영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자는 목소리는 힘을 잃곤 합니다. 호세아는 바로 이런 시대에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여로보암 2세 때는 북 이스라엘 왕국의 최고 전성기였지만 국가적 번영은 백성들을 하나님께로부터 떠나게 했으며, 타락한 지도자들은 백성에게 우상을 숭배하게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호세아는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라는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이를 위해 호세아는 결코 쉽게 순종할 수 없는 명령에 순종해야만 했는데, 오늘은 호세아 선지자의 순종을 살펴봄으로써 말씀을 따르는 삶이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호세아가 하나님께 받은 첫 명령은 무엇이며, 하나님께서는 그런 명령을 내리신 이유를 무엇이라 말씀하십니까?(2절)


2. 호세아가 아내 고멜을 통해 얻은 자녀의 이름은 각각 무엇이며,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4, 6, 9절) 자녀의 이름을 이런 뜻으로 짓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겠습니까?


3. 이렇게 자녀에게 저주와 같은 뜻의 이름을 짓게 하신 하나님이시지만, 그럼에도 호세아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에 선포하기 원하셨던 메시지는 무엇입니까?(10~11절)


4. 호세아는 어떤 마음으로 이 명령에 순종했으리라 생각합니까?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은 소수의 의인이 다수의 죄인들을 위해 고통을 감수하는 상황을 보면서 무엇을 느낍니까?


5.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죄인들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할 의인들을 찾고 계십니다. 나는 이 의인 중 한 명이라 할 수 있습니까?


6.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의 마음에 공감하고 있는지,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세상에 전하고 있는지 평가해 봅시다. 지금도 간절히 돌아오라 부르시는 주님의 마음을 세상에 어떻게 전하겠습니까?


삶의 열매를 거두며

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말로만이 아니라,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직접 공감한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고통과 안타까움을 공감했고, 이스라엘이 회복되기를 원하시는 그분의 마음을 이해했기에 그 사실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전했지만, 세상 풍요에 물든 백성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가정을 진노의 예표로 사용해 경고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회개하지 않는 모습을 보는 일은 참으로 감당하기 힘든 짐이었을 것입니다. 이후 예수님께서 감당하신 사역 역시 이와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뒤를 따르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호세아만큼의 희생까지는 요구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마음을 읽고 주님의 나라를 위해 내 것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 새해에는 주님을 더욱 닮아 가도록 노력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