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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8월

받기 어려운 명령, 행동하는 선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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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문을 열며
세례 요한은 구약을 마무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시대를 여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마지막 선지자였습니다. 세례 요한의 부모는 그를 낳았을 때 이미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의 성장기에 대한 설명은 성경에 잘 나타나 있지 않지만, 그의 사역 모습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그는 광야에서 생활했으며 낙타털 옷에 메뚜기와 석청을 먹고 살았다고 합니다(마 3:1~4). 이런 모습은 구약의 엘리야를 연상케 합니다. 구약에서는 엘리야뿐만 아니라 여러 선지자가 특별한 시기에 특별한 삶의 양태를 보여 줍니다. 사람들이 즐겨 들으려 하지 않는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해야 했기에, 그들은 스스로 감내해야 할 인생의 무게가 남달랐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신을 추스르기 힘들 정도로 계시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그것은 많은 사람을 당혹하게 하고, 선지자들을 경멸의 눈으로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 본문은 말씀에 순종하는 이사야의 외로운 싸움을 보여 줍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이사야가 예언하던 때에 시대적, 정치적 상황은 어떠합니까?(1절) “아스돗”이라는 도시를 언급하며 유다 백성들에게 상기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참고: 이사야 당시의 블레셋은 다섯 개의 도시 공동체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이 연합체에 속한 각 도시는 순차적으로 돌아가면서 권력을 행사했습니다. BC 713~711년에 있었던 강대국 앗수르에 대한 블레셋의 항거는 “아스돗”이라는 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앗수르의 왕 사르곤 2세는 군대 장군 다르단을 보내 반란을 평정하기에 이릅니다.)

 

2.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어떤 난처한 명령을 내리십니까?(2절, 참고 왕하 1:8, 슥 13:4, 막 1:6). 하나님이 이런 명령을 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3. 구약에는 행위 예언(an acted prophecy)의 예가 많습니다(참고 왕상 11:29~32, 렘 13:1~11, 겔 4장). 그리고 이런 행위 예언은 구두 예언(verbal prophecy)에 앞서는 것이 보통의 패턴입니다. 이사야의 구두 예언은 그의 행위 예언의 메시지를 어떻게 해석합니까?(3절)

 

4. 하나님의 명령에 이사야는 어떻게 반응합니까?(2절) 그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어떠합니까?(3절) 3년 동안이나 이사야의 예언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유다 백성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참고 30:1~5, 31:1~3)

 

5. 구약의 선지자들은 대부분(요나와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하나님 명령에 절대 순종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자기 개인의 의견을 피력하기보다는 하나님 말씀을 받아 그대로 말하는 것이 그들의 사명이었습니다. 이런 모습과 현재 나의 모습을 비교해 보며 느낀 점을 나누어 봅시다.

 

6. 다수 사람들의 생각이라도 그것이 하나님 말씀의 원리에 반(反)할 때 나는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그런 가운데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에 순종할 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에 대해 나누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우리나라의 전(前) 대통령의 별세 소식을 접하며 많은 사람이 그를 영원한 주변인이었다고 말합니다. 최고의 권좌에 있었던 사람을 어떻게 주변인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기존의 통념과 질서에 반하여 살았던 삶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원하는 길은 무엇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은 무엇입니까? 독단적이고 고집불통이 아니면서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걸어가기 위해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을 하나님은 찾고 계십니다. 선지자적 외침과 제사장적 화해와 포용을 이 시대에 펼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