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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9월

말씀의 안경을 벗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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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문을 열며
우리가 병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그 증상을 없애는 것만으로는 병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그 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서 제거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삶에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 원인을 찾아서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원인이 우리 영혼에 있을 수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지자 이사야 시대 유다 사람들의 모습이 이와 비슷했습니다. 앗수르의 침공이라는 재앙이 왜 자신들에게 임했는지 그 원인을 찾으려 하지 않고, 정치·외교적 대응만을 생각한 그들에게 이사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고합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내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문제 또는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이야기해 봅시다. 그리고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그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2. 유다 백성들은 앗수르의 침공에 놀라며, 마치 맹인과 술 취한 자처럼 갈 바를 알지 못한 채 비틀거렸습니다(9절). 그들이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10~12절)

 

3. 유다가 재앙을 겪고 혼란에 빠진 근본적인 원인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그들의 눈이 감겨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멀어졌다는 사실에 대해 얼마나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었을까요? 13절을 통해 짐작해 봅시다.

 

4. 입으로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실제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고, 귀에 달콤한 ‘사람의 말’만 좋아하는 자들이 늘어날 때, 유다에는 어떤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까?(14절)

 

5. ‘입술로만 하나님을 공경하고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떠난’ 자들의 공통점은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과연 인생의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6. 말씀을 읽거나 들을 때 나의 태도는 어떠합니까? 내가 듣고 싶은 말씀만 들으려 하거나 내 기분을 좋게 만드는 말씀만 읽으려 하지 않습니까? 내 마음을 찔리게 하는 말씀을 거부하진 않았는지 돌아보고, 이제부터 더욱 말씀을 배우고 모든 말씀에 귀 기울이며 순종하겠다는 결단의 기도를 드립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유다 백성들은 성전에서 드려지는 제사에 참석하기는 했으나 정작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그 가르침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앗수르의 침공과 같은 재앙을 당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그 재앙을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로 대처해 갈 능력도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 역시 비슷한 문제에 놓여 있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크고 작은 어려운 일을 당할 때 그것을 하나님의 지혜로 대처하지 못하고 두려워하며 우왕좌왕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님을 온전히 경외하지 않으며 그분의 말씀을 배우고 지키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더 많이, 깊이 알고 깨달아 순종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