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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하나님은 일단 국제 정세를 사용하셔서 유다를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지키셨습니다. 지난주에 살펴본 대로, 예루살렘에 진을 친 앗수르의 장관 랍사게는 포악한 말로 유다를 위협했지만, 정작 앗수르의 왕 산헤립은 립나를 침공해 랍사게로서는 유다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게다가 구스의 왕이자 애굽을 다스리던 디르하가가 앗수르에 대항하려 했기에 앗수르는 당장 유다를 칠 형편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앗수르의 왕 산헤립은 유다에서 철수하면서도 유다를 위협하고 항복을 종용하는 문서를 히스기야에게 보냈습니다(참고 8~13절). 히스기야는 이 문서를 받고 하나님께 기도하는데, 이 기도가 하나님을 움직여 엄청난 기적을 일으키게 됩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요즘 어떻게 기도생활을 하고 있는지 각자 돌아가면서 이야기해 봅시다. 과연 나는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실제로 기도 응답을 받은 적이 있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2. 보통의 경우, 외교를 담당하는 신하가 왕 앞에 보고할 때 다른 나라로부터 온 문서를 왕 앞에 펼쳐놓고 그 내용을 설명하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누가 누구에게 이런 행동을 하고 있습니까?(14~15절) 이는 히스기야가 어떤 마음을 갖고 있었음을 보여 줍니까?
3. 디르하가는 구스 출신으로서 애굽을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디르하가의 위협 때문에 앗수르가 유다를 치기 어려운 국제 정세를 히스기야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위협을 받았을 때 누구를 의지합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16절)
4. 앗수르가 그 주변국들을 차례로 정복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18절). 그러나 히스기야는 앗수르가 강하기 때문에 주변국들이 멸망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주변국들이 멸망한 이유를 어디에서 찾았습니까?(19절)
5. 히스기야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무엇이었습니다(참고 36~38절).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의 능력은 얼마나 강력한 것입니까?
6. 히스기야의 기도는 당시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던 앗수르의 군대를 몰락시켰을 뿐 아니라 그 왕을 허무한 죽음으로 몰아넣는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안에서 이런 놀라운 기도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음을 믿습니까? 내가 얼마나 하나님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는지 돌아봅시다. 그리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기도생활을 회복할 것인지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기도의 능력을 믿는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다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만약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뜻과 부합한다면, 우리는 기도로 온 우주의 어떤 것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기에 우리는 작은 존재일 뿐입니다.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보기에 히스기야는 정말 작은 존재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히스기야가 하나님 앞에 산헤립이 보낸 편지를 펼쳐 놓고 기도하는 순간, 산헤립은 한 명의 사형수와 마찬가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이 놀라운 권세를 받았음을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믿는다면 우리가 기도하는 것을 그렇게 힘들어할 이유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