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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구약성경이 모두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오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언하는 대표적인 본문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을 구원할 메시아가 강력한 군사적 힘이나 카리스마적 지도력을 가진 자가 아니라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위해 고난을 당하는 자로 올 것이라 예언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의 역사에는 바로 자신이 메시아라고 주장하며 사람들을 모으는 자가 많이 나타났지만, 실제로 오늘 본문과 같이 많은 사람을 위해 고난을 받고자 했던 이는 예수님을 제외하고는 없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예수님이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셨는가를 다시금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이스라엘 사람이라면 메시아라고 할 때 왕이나 제사장의 권위와 위엄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어떤 모습으로 올 것이라고 예언합니까?(2~3절)
2. 본문에서 “그”와 “우리”가 반복해서 대조됨을 주목해 봅시다. “그”가 당하는 일에 대해 “우리”는 전혀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가 당하는 일이 “우리”와 관련이 없는 것이 있는지 살펴봅시다.(4~6절)
3. “우리” 대신 “그”가 고난 당하도록 하신 하나님은 결국 “그”에게 어떤 선한 열매를 허락하십니까?(10~12절)
4. 오늘 본문에 기록된 예언이 어떻게 실현되었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메시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실제로 어떤 고난을 받으셨으며, 하나님은 그를 어떻게 인정해 주셨습니까?(참고 요 19:34, 눅 23:33~34, 빌 2:6~11, 엡 1:20~22)
5. 이처럼 구약으로부터 예언되고 준비되신 예수님이 모든 죄를 지고 고난 당하심으로 내가 구원받았다는 사실이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혹시 너무 익숙하여 별 의미를 찾지 못하는 상황은 아닌지 돌아봅시다.
6. 예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놀라운 구원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감사의 기도를 드립시다. 우리 마음속에 구원의 기쁨이 회복되고 십자가의 능력이 더욱 강력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하나님이 자기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세상 모든 죄를 지워 십자가 형벌을 받게 하심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으며, 하나님께 죽기까지 순종한 그를 높이사 하늘 보좌 우편에 앉게 하시고 세상을 통치하게 하셨다는 복음 위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우리의 죄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이 복음을 잊고 세상의 논리를 따르게 합니다. 우리가 구원의 기쁨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늘과 같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어떤 고난을 당하심으로써 나를 구원하셨는가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