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믿지 않는 사람에게 “예수 믿는 사람들을 어떻게 보십니까?”라고 물어보면 일반적으로 “예수 믿는 사람들은 술 안 마시고 담배 안 피우고 제사 안 지내더군요!”라고 대답합니다. 그 이상은 모릅니다. 무엇인가 잘못되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절대로 거짓말을 안 하더군요”라는 대답이 나와야 합니다.
안 믿는 사람에게서, 예수 믿는 사람은 “이웃을 사랑합니다”, “책임감이 강하고 겸손합니다”, “착합니다”, “마을 일을 열심히 합니다”, “솔선수범합니다”라는 소리를 들어 본 적 있습니까? 오히려 예수 믿는 사람은 “건방집니다”, “우리와 어울려 술 한 잔 안 하고 담배 한 대 안 피우지만 거만합니다”라는 소리를 듣습니까? 저는 누가 술을 권하면 냉정하게 “안 마십니다”라고 할 수가 없어 “호의는 고맙지만 저는 술을 못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아, 그래요? 몰랐습니다”라고 하면서 쉽게 이해해 줍니다. 혹시 누가 담배를 권할 때 “난 담배를 안 피워요” 하면서 목에 힘을 주는 사람은 없습니까? 목에 힘을 주는 대신 “담배가 맞지 않아서 안 피웁니다. 미안합니다”라고 겸손한 태도로 말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라면 안 믿는 사람들에게 “그 사람은 정말 다른 데가 있습니다”, “자기보다는 항상 남을 생각합니다” 이런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제자 된 사람은 가족, 재산, 명예 등 모든 것을 예수님보다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은 등한시하고 술 안 먹고 담배 안 피우는 데만 집중합니다. 오히려 요즘 신자들은 거짓말 잘하고 인색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므로 어느 집에 가서 “예수 믿으십시오” 하면 “천만에요. 옆집이 예수 잘 믿는 집인데 얼마나 지독한 깍쟁이들인지 모르겠어요”라고 합니다.
정말이지 그들은 예수를 왜 믿는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예수 믿으면 복 받고 병 고침 받는다고 해서 교회에 다니는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안 믿는 사람들이, 예수 믿는 사람이 그 모양이라면 나는 예수 안 믿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의 제자는 예수와 같게 되어야 합니다. 선생과 같게 되는 것이 제자의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