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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8월

당신은 위대한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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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 모임에서 무엇이 바른 기도인지에 대해 배웠다. 공부할 단원의 서문을 다 읽고 목사님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하셨다.
“형제님은 읽은 내용 중 어느 구절이 가장 가슴에 와 닿습니까?” 나는 솔직하게 답변했다. “오늘날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기도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시간이 없다. 다른 어떤 일에서 시간을 떼어 내야만 한다.”라고.
목사님은 또 질문하셨다. “형제님은 그렇게 합니까?” 나는 당황하며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기도할 때는 우선권을 기도에 두고 시간을 뚝 떼어 무릎 꿇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기도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안타깝다.
핑계를 대자면 이번 주에 큰 행사를 준비해야 했고, 또 아내의 빈정거림이 방해가 되었다. 아내는 내가 제자훈련 받게 되었다고 그렇게 좋아하더니만 얼마 전부터 내 말에 꼬투리를 잡고 슬슬 빈정거렸다.
전 같으면 언성을 높이고 화를 내며 심한 말도 했을 텐데, 제자훈련을 받고 있으니 그럴 수도 없어 꾹 참아야만 했다. 그렇게 마음속에서 삭혀야만 했기에 깊은 잠을 자지 못했고, 신경이 예민해져 아침에 기도하기가 어려웠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생각으로는 기도만큼 쉬운 것이 없다. 그런데도 쉽지 않은 것이 기도임을 안다. 그래서 고든은 기도하는 것이 위대하다고 했다.
기도, 그것은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할 제1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