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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겉으로 보여 주기 위해서 쇼(show)를 하는 시대입니다. 제가 어떤 자매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그 자매가 비서를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한 사무실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벤처 기업을 하는 사장이 조그만 사무실을 연 모양인데 그 사람이 자기 비서를 맡을 사람은 자기를 아주 유능한 사람으로 선전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하더랍니다.
그런데 둘이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밖에서 누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니까 갑자기 그 사장이란 사람이 “쉿!” 하더니 벨이 울리지도 않은 전화 수화기를 들고는 뭐라고 한참 떠들어 댑니다.
밖에서 기다리던 사람이 문을 살짝 열자, 이 사장이 “회장님, 제가 한번 찾아뵙지요”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고는 문밖의 방문객에게 “죄송합니다. 모 기업의 회장님과 통화중이었습니다. 어떻게 오셨지요?” 하고 정중하게 묻더랍니다. 유니폼을 입은 그 방문객은 “사무실을 새로 내셨다고요? 전화선 연결하러 왔습니다” 하지 뭡니까? 사장이란 사람이 김빠졌겠지요?
물론 그 자매는 그 회사를 선택하지 않았을 겁니다. 우리 시대는 이렇게 믿을 수 없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성실하신 분입니다. 그분은 자신의 성실로 우주를 관리하고 섭리하십니다. 그분이 우리를 부르셨을 때는 우리에게 성실한 사명을 맡겨 주셨습니다. 하나님과 그분의 성실하심을 믿고, 또 이 세상에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성실한 가치가 있음을 믿을 때 거기서부터 우리의 성실함이 시작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