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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에서 정지 상태란 없습니다. 신앙생활은 마치 아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은 가만히 서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내려가고 있습니다. 위로 올라가려고 애쓰지 않으면 저절로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멈추는 순간 후퇴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본성이 죄로 물들어 있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악하기 때문입니다.
주일예배를 한 번 빠지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그 많은 주일 중에 한 주 빠진 것은 그다지 대수로운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번 빠지고 두 번 빠질 때에는 양심에 가책이 들지만, 한 달 빠지면 좀 더 용감해지고 두 달 빠지면 무뎌져서 1년, 2년, 그러다 결국 5년, 10년 교회 안 나가는 것이 자연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신앙의 길을 벗어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조금만 방심해도 쉽게 믿음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한 번 잃어버린 믿음을 회복하는 데에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만큼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비록 신앙생활을 하다가 넘어질 때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다시 일어서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시 뛰겠다는 투지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전진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미 죄악을 이기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