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포엘은 미국의 ‘모랄 머저리티(Moral Majority)’라는 유명한 보수주의 정치운동을 하는 목사인데, 멘하임 베긴 전(前) 이스라엘 수상이라는 사람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였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두 사람이 사석에서 만나 담소를 나눌 때 포엘 목사가 베긴 수상에게 “이스라엘이 중동전에서 기막힌 승리를 거두었는데 그 비결이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잠깐 동안 베긴 수상이 생각을 하다가 “그것은 우리 이스라엘 군대의 용기, 특별히 지휘관의 용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참 의미 있는 말 한마디를 들려주었습니다.
“우리 이스라엘 지휘관들은 전선에 나갈 때 부하들에게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앞으로 전진!’이라는 명령입니다. 그 대신 ‘나를 따르라!’라는 명령을 사용합니다. 이것이 우리 이스라엘을 승리하게 만든 비결입니다.”
예수님을 이스라엘 군대의 지휘관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앞서 보내시며 뒤에서 ‘앞으로 전진!’ 하고 외치기만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앞장을 서시며 ‘나를 따르라!’ 하시는 분입니다. 세상을 살아갈 힘을 잃어버린 곳에서도 문득 소망의 말씀이 떠오르는 것은 예수님이 앞장서서 우리를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