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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자의 차에 치여 전신 화상을 입은 이지선 자매는 미팅에서 만나야 할 의대생을 환자가 되어 병원에서 벌거벗고 만나면서 스무 살의 나이를 지워버렸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주님을 만난 그때부터의 나이로 산다고 그러면서, 예쁜 외모와 학벌로 시집 잘 가는 소망이 아닌 올바른 소망을 갖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육신의 고통도 이루 말할 수 없지만 화상으로 일그러진 외모를 생각하면 더 원망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 고통이 감당이 안될 것 같아서 거울을 다 치웠는데 어느 날 숟가락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고는 ‘살려 놓았으면 대책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고 하나님께 따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누구나 예수님을 믿으면서 이러한 과정을 거칩니다. 변하지 않는 내 자신을 보면서, 환경을 보면서, 믿음이 어릴 때는 자신을 정죄하고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그러다가 믿음이 성숙해지면 완벽주의로 남을 정죄하고 판단합니다.
나의 불완전한 모습을 보며 정죄감과 완벽주의로 화평이 깨어지고 즐거움을 누리지 못할 때 나를 위해 죽어 주신 예수님을 보라는 겁니다. 나를 의롭다 칭해 주신 근거도 예수님이고, 화평의 근거도 예수님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오직 예수님께 있습니다. 환난과 인내와 연단을 이루어갈 일이 우리의 삶에 쉬지 않고 찾아올 것입니다. 그때마다 자신을 바라보면 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쉬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 예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