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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국에 있을 때 온누리교회를 세우라는 부름을 받았다. 당시 나는 많이 지쳐 있었다. 피곤하고 병들었으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상태였다. 그런 나를 하나님이 회복시켜 주셨다. 서울에서 목회를 하거나 교회 건축은 하지 않겠다던 나에게 꿈을 주셨다.
그때 나는 ‘사도행전에서 보여 주신 교회가 이천 년이 지난 지금에도 다시 존재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님은 그런 내 마음에 불을 주셨다.
“그런 교회는 지금도 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아멘” 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그리고 온누리교회를 시작했다. 주신 꿈을 가지고, 그런 교회를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물론 온누리교회는 완벽하거나 완성된 교회가 아니다. 미완성이요, 미숙한 것이 많다. 그러나 지난 23년 동안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은 바로 이 불이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신 불은 무엇인가? 당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이상은 무엇인가? 직업을 통해서, 가정을 통해서, 당신의 생애를 통해서 이루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내가 온누리교회에서 사역하다가 6년 만에 쓰러지자, 7년째에 안식년으로 하와이에 가게 된 적이 있었다. 그때 하나님이 주신 메시지는 ‘성령님’이었다. 나는 “성령으로 돌아가라”, “성령 목회를 해라” 하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고, 그 후 성령 목회로 돌아섰다. 온누리교회는 그때부터 성령님으로 불타기 시작했다. 바람을 타고 비상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이 오늘의 온누리교회를 만든 것이다.
요즘은 약하고 가난하고 힘든 교회를 돌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다. “너희 교회를 크게 만든 것은 너희만 잘 먹고 잘 살라는 것이 아니라 작은 교회를 돌보라는 것이다”라는 음성이다. 우리 교회를 부흥시키고 새롭게 만드신 것은 그 모든 복을 한국과 전 세계에 있는 연약한 교회들과 나누라는 의미가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