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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의 일이다. 존 F. 케네디는 대통령 당선 후 타종교인들에게도 호의를 베풀기 위해 그동안 몇 세기에 걸쳐 해오던 학교에서의 공예배를 금지하고, 공립학교 어디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주기도문을 모두 떼어 버리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그는 얼마 후 갑자기 암살당한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북아메리카에 소위 ‘정신’이라는 것이 사라지게 된다.
영국인들이 처음 아메리카 대륙에 왔을 때 그들을 모진 추위와 배고픔 그리고 짐승의 공격과 원주민의 침략 등에서 보호해 주던 주님, 그 하나님을 스스로 멀리하는 일들이 후손에게, 그리고 미래의 북아메리카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당시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 그러나 미 대륙으로 건너온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철학이 없었고, 자신들을 영국에서 건너오게 만든 요인인 성경과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밖에 없었다.
그들에게 믿음이 들어오기 전 그들은 이방 신을 모시던 이방 민족, 그리고 배를 타고 남의 나라에 가서 약탈을 일삼던, 이른바 유럽을 무대로 활약하던 해적들의 후예라는 것을 우린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들에게 주님을 빼면 아무 이념이나 정신의 세계가 없으며, 이것이 바로 ‘오늘의 그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북아메리카에서 주님을 빼고 나니, 처음 5년, 10년은 별문제 없어 보였으나, 50년이 흐른 지금에 와 보니 온갖 분야의 기본이 무너져 내리는 현실이 되어 버렸다. 가정과 윤리의 상실, 돈의 우상화, 성의 타락, 힘의 남용, 동성연애자, 낙태, 마약 등 그 큰 미국이라는 항공모함이 서서히 물속으로 침몰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것은 바로 그들을 지켜주던 정신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 지금의 북아메리카는 그것을 모르고 있다. 대부분의 어른들, 나라를 이끌어가는 주역들이 1960년대 이후 출생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성경을 모르고 자란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지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조차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