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이인 암탉과 돼지가 교회 앞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교회 게시판에는 ‘어떻게 하면 가난한 자를 도울 수 있을까’라는 설교 제목이 올라 있었습니다. 암탉과 돼지는 서로 한참을 의논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이때 센스 있는 암탉이 “아침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달걀 하나하고 햄 한 조각씩 주면 되겠다”라고 말하며 기뻐했습니다. 그러자 돼지가 발끈 화를 냈습니다.
“너는 잠깐 앉아서 힘만 주면 달걀 하나를 쉽게 낳을 수 있지만 내가 햄을 주기 위해서는 생명을 내주어야 한다고!”
예수님을 사랑한다면서 주님을 위해 살겠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암탉처럼 달걀 하나만 던져줄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중심에는 예수님을 향한 사랑의 불꽃이 확실히 자리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예화의 측면에서 볼 때 크리스천들은 닭이 아닌 돼지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을 위해 무엇을 드리려 한다면 내 생명을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달랑 햄 한 조각만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을 죽여 살덩이를 찢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 인생 전체가 예수님 앞에서 깨어지는 옥합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