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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7월

하나님이 다 듣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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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신학자 존 베일리(John Baillie, 1886~1960) 교수는 자신의 첫 수업 시간을 항상 다음 이야기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말을 하나님께서 다 듣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들 뒤에서는 그들에 대해 말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이 교실 안에도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나누는 모든 대화에서 하나님의 무소부재 하심을 인식하고, 그분 앞에서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고 말하듯이 해야 합니다.”
우리가 누군가와 대화할 때 거기에 주님이 함께 계셔서 내가 하는 모든 말을 듣고 계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가족들에게, 아내에게, 남편에게, 자녀들에게, 부모님에게, 형제자매들에게 말을 할 때 우리끼리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자리에 동석해 함께 대화를 나누고 계신 것처럼 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축복의 말, 아름다운 말을 하는 훈련을 하지 않고 함부로 말하다 보면, 그로 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합니다. 우리에게 닥치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가운데 상당 부분이 부주의하게 무심코 내뱉은 말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로 인해 상처를 입히고 또 입기도 하면서 결국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의 상황으로까지 가는 것이지요. 사실 칼로 베인 상처는 며칠이면 낫지만, 말로 입은 상처는 좀처럼 낫지 않습니다. 때로는 평생 가는 경우도 있지요.
거짓말도 하다 보면 점점 잘하게 됩니다. 험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어쩌다 한 번’이라고 용납하지 마십시오. 우리 속의 더러운 말을 모두 제하여 주시고 복된 말, 높이는 말로 채워주시기를 하나님께 구하여 변화를 체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