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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8월

다른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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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모두 옛 길이든 새로운 길이든 어느 한 길을 걷고 있다.

 

  그리스도를 따랐던 어거스틴도 같은 말을 했다. 어거스틴은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 그는 또한 하나님 이외에는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만족시킬 수 없는 영혼의 허무함을 알았다. 그 허무함은 그가 절제할 수 없는 성적 쾌락으로 그를 유혹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친밀함을 누리는 더 좋은 소망을 추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는 성적 쾌락보다 더 큰 기쁨을 발견했다. 이 기쁨 외에는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다.

 

  어거스틴은 인생 말년에 두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 글을 썼다. “한 도시에는 육체를 따라 사는 사람들이 살고, 다른 도시에는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 산다. 그들은 각자 나름대로 평안의 방식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때 자기가 선택한 평안을 누리며 산다.”

 

  육체를 따라 사는 삶에는 세상이 주는 평안이 있다. 원만한 관계, 건강,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재력, 보람된 직업 등을 갖추면 인생의 평온함을 얻을 수 있다. 인간의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세상의 기본 원칙을 따른다. 그리고 그 목적을 이루면 한동안 평안을 즐긴다. 그러나 그런 평안으로는 결코 죽음을 이기지 못한다.

 

  예수님은 다른 종류의 평안을 주신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요 14:27).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은 이 세상에서 받는 축복에 의존하지 않는다. 그것은 전적으로 주님을 따르는 모든 자에게 보장된 최상의 축복에 의존한다. 즉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고, 그분의 임재하심을 느끼지 못할 때라도 우리와 함께 계심을 확신하며, 나쁜 일이 일어날 때조차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을 신뢰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