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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약 1:25).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이라고요? 나는 율법이라고 하면 도무지 자유를 연상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차를 몰고 가다가도 교통경찰관만 눈에 띄면 일단 속도를 줄입니다. 율법이라고 하면 거의 언제나 어떤 제한과 속박이 연상됩니다.
일견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이라고 하면 용어상 모순점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약 봉지에는 대개 이런 식의 지시사항이 쓰여 있습니다. “4시간마다 1첩” 또는 “식후 2첩, 취침 전 1첩” 왜 이런 지시사항이 있습니까? 약의 복용량이 이보다 많으면 해롭고, 적으면 최대의 약효를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환자를 기분 나쁘게 하거나 제약을 가함으로써 겁을 주고자 함이 아닙니다. 다만 건강을 온전히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것뿐입니다.
이와 동일한 경우가 우리 삶 속에 많이 있습니다. 주방에서 쓰는 액체 세제 딱지에는 이런 주의사항이 쓰여 있습니다. “마시지 말 것”,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할 것” 등등. 왜 하지 말라는 거지? 내 것인데 내 마음대로도 할 수 없단 말인가? 물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큰 낭패를 각오해야 합니다. 일상생활에도 나름대로 자연스런 금지사항이 있게 마련입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주시고 뒤이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도 주셨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것저것 다해도 잘 안 되면, 설명서를 다시 읽어 봐”라고 말합니다. 성경의 요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살아가는 방법과 우리가 따라야 할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잘못된 규칙을 따르든가 아니면 규칙을 전혀 따르지 않는 가운데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여기 실제적이요 명확하고 쉽게 설명된 기준이 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지침에 대한 순종 여부를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