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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인생을 잘못 살기 원하는 부모와 자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잘못된 부모의 선택과 영향이, 자식을 어둠의 길로 몰아넣습니다. 많은 부모가 영적인 일에는 눈곱만큼의 관심도 없으면서 레저나 오락에만 열을 올리니 문제라는 말입니다. 부모들이 자신의 이익과 유익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다 하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은 계를 깨서라도 하면서, 하나님의 일에 대해서는 청맹과니 같은 모습을 보여서야 어디 자녀들에게 거룩한 영향력을 전수할 수 있겠습니까? 헌금, 하나님의 일, 영적으로 성장하고 훈련하는 일에 무관심한 것을, 지금 우리 자식들이 다 보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마음속에 경건한 삶의 법칙이 자리 잡고 있지 않으니까 이 세상의 대체물이 들어오는 겁니다. 영적인 일, 은혜로운 것에는 흥미가 없고 텔레비전에서 말하는 것, 주위 친구들이 권하는 것들에 마음이 전부 가 있습니다. 세상이 끄는 대로 끌려갑니다. 도덕적인 자제심을 잃은 채 비틀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소돔의 쾌락과 방탕이 슬쩍 건드리기만 하면 우리 자녀들은 복구불능의 치명적인 영적 손상을 입게 됩니다.
소돔 성에서 멀리 떨어진 헤브론 상수리나무 아래 아브라함의 장막을 생각해 보십시오. 롯은 애굽의 부요와 영적 교제, 이 두 가지에 모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헤브론의 상수리나무 아래에 장막을 치고 살던 아브라함의 관심 역시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제단을 제대로 쌓느냐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자식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이 두 관심사가 아브라함의 인생을 정립해 주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가 쌓은 바른 제단 위에 가정의 장막이 바로 세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교회생활과 가정생활이 그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방해하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은 이런 자세로 이삭을 키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이 “너, 뭐하다가 왔느냐?”라고 물으시면 “자식 하나 제대로 키우다 왔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