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2013년 06월

우리의 죗값을 대신 지셨다

과월호 보기



알베르트 슈페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공장을 100% 가동시키는 데 천부적인 지혜를 발휘했던 공학자입니다.
전쟁이 끝난 후, 전범 24명이 재판을 받았는데 그 가운데서 오직 슈페르만 자신의 죄를 인정해서
20년 동안 감옥살이를 했습니다. 석방이 되자 그는 여러 권의 책을 썼습니다.

한번은 미국 ABC방송 기자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슈페르 씨, 초창기에 쓴 책을 보면 ‘나의 죄는 절대로 용서받을 수도 없고, 용서받아서도 안 된다’는 말이 있던데요.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까?”

슈페르는 아주 슬픈 기색을 띠고 대답했습니다.
“나는 20년 동안 형무소에서 죗값을 치렀고 지금은 자유인입니다. 그러나 내 마음은 여전히 내게 절대 용서받을 수가 없다고,
용서받아도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는 처절하게 참회의 길을 찾았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자유로워질 수 없었던 것입니다.
무섭고 잔인한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며칠 후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사람이 스스로 자기 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양심에 남아 있는 죄책감을 누르고 자유를 누릴 수 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죄는 자신에게 범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웃에게 범하는 것도 아닙니다. 죄는 하나님께 범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관계없이 스스로, 독립적으로 죄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슈페르처럼 결국은 죄책감과 씨름하다가 인생을 하직하는 것이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운명입니다.

하나님은 “피 흘림이 없이는 죄 사함이 없다”고 사죄의 원칙을 정해놓으셨습니다(히 9:22 참조).
죄는 인간이 범했으므로 당사자인 인간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것도 죄인의 피나 동물의 피가 아닌
의인의 피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와 약속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담당해 주시기로 아버지와 약속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