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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하나님의 방법이고, 이성은 인간의 방법이다. 그러나 믿음과 합리적인 사고능력은 때때로 상충된다. 이 말은 믿음이 비합리적이라는 의미가 아니며, 당신의 책임을 무시하라는 이야기도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각하고 선택하기를 요구하신다. 하나님은 이성적인 분이시며, 또 우리의 이성을 통해 역사하시는 분이다. 문제는 우리의 사고능력에 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의 제한된 이성으로 하나님의 생각을 깨달아 알 수가 없으며(사 55:9), 따라서 하나님의 계시에 의존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 수 있다. 즉 믿음을 따라서 사는 삶을 ‘계획 1’이라고 하자. 또 우리는 제한된 이성에 의지하여 우리 방법대로 살 수 있다. 이것을 ‘계획 2’라고 하자. 계획 2는 그것이 하나님의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믿지 않기 때문에 나의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그러나 솔로몬은 “네 명철(계획 2)을 의지하지 말라”, “범사에 하나님(계획 1)을 인정하라”고 말했다(잠 3:5~6).
당신은 하나님의 방법이 최선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으며, 100퍼센트 믿음으로 살기를 결심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되는 생각과 방법을 기뻐하는 순간, 당신은 계획 1이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도피의 길로 계획 2를 세운다. 그때 당신은 두 가지 계획 가운데서 갈등하게 된다.
마음의 전쟁은 본질적으로 믿음을 갖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살려는 계획 1과, 세상의 욕심을 따라서 또 마귀를 좇아 살려는 인간의 방법인 계획 2 사이의 투쟁이다. 당신은 자신이 영적인 삶과 육신적인 삶 속에 끼어 있는 구제불능의 희생자라고 느낄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사실상 당신은 계획 1과 계획 2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 전쟁의 성격이 고린도후서 10장 3~5절에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이 전쟁은 당신의 재능이나 어떤 능력에 기초한 인간 수준의 싸움이 아니다. 당신은 육신이나 마귀를 자신의 힘으로 제압할 수 없다. 이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하나님의 능력을 병기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