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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4월

폐업 때 드린 신앙의 개업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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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해서 도저히 손댈 수 없는 공장을 어떤 사람이 인수해 제품을 개발했는데, 그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그러나 이렇게 돈을 많이 벌기 시작하자 그는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어쩌다가 명절 때가 되어 교회에 나가면 뒷전에 앉아 있다가 축도가 끝나기 전에 나왔다.
  그는 돈 버는 재미에 빠져 계속해서 사업을 키워 나갔다. 그런데 IMF가 닥치자 융자를 받았던 돈이 빚이 되어 돌아왔다. 그리고 제품을 팔 판로도 없어져 버렸다. 그러자 그가 다시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얼마 후 목사님께 폐업 예배를 드려 달라는 부탁을 했다. 폐업 예배가 끝난 뒤 그는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고백했다.

 

  “저는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다시 무일푼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기간 동안 너무나도 소중한 것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만일 사업이 잘되었다면 제 영혼은 영영 하나님을 떠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를 너무 사랑하셔서 이 구원의 기쁨을 제 속에 주셨습니다. 비록 오늘 사업은 폐업하게 되었지만 신앙은 새롭게 개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얻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