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2008년 05월

누가 공허함을 채워 줄 수 있는가

과월호 보기

‘영원’은 미래를 향해 한없이 계속되는 일 또는 시간을 초월해서 존재하는 일을 말한다. 구약에서 이 단어는 하나님의 성품이나 속성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었다. 영원하신 하나님이란 시간을 초월한 저 피안의 신이라기보다는 무한하게 존재하시는 하나님을 말하며, 그분의 존재하심은 영원부터 영원까지이다.
  하나님이 존재하시지 않던 때는 없었다. 그분은 만물보다 먼저 계셨다. 하나님은 시작도 끝도 없으신 분이다. 그리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으시지 않는다. 그분은 과거에도 계셨고, 현재에도 계시며, 미래에도 계시고, 영원히 계실 분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인류의 모든 것을 지켜보고 계시는 분이다.
  “이스라엘의 왕인 여호와, 이스라엘의 구원자인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사 44:6).
  “영원하신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영원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딤전 1:17).
  과거에도 역사하셨던 하나님, 장래에도 아니 영원히 역사하실 하나님이 현재에도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게 된다. 하나님은 절대자이시며 인간은 상대자이다. 하나님 외에는 절대자가 없으며 모두가 유한한 존재이다. 이 세상에 보이는 것은 낡고, 마모되고, 약해지고, 잠시 있다가 없어질 존재이다.
  바울은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 4:18)고 했다. 그러기에 보이는 것은 우리의 소망이 될 수 없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공허함을 느끼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속에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이다(전 3:11).
  우리 마음이 영원한 것으로 채워지지 않고, 잠시 있다가 없어질 것으로 채워지면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이게 마련이다. 그 반응이 바로 공허함과 불만족이다. 우리 마음의 공허함을 사라지게 하실 분은 영원하신 하나님 한 분뿐이며, 그분만이 모든 인간의 마음을 아시고 만족을 주실 수 있다(고후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