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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년 영국 웨일즈에서 부흥이 한창일 때, 주님은 ‘썬다 싱’이라는, 예수 믿는 학생들과 교사들을 박해하고 성경을 불태우는 못된 학생을 찾아오셨다.
“썬다야, 네가 얼마나 나를 핍박하려느냐? 나는 네가 찾는 ‘길’인 예수니라. 너를 구원하러 왔도다.”
주님은 바울에게 그러셨듯이 당신의 길을 핍박하는 썬다를 찾아오셨다. 그가 겉으로는 그런 죄를 저지르고 있어도 그 중심이 진리의 본질에 목말라 있는 것을 보신 것이다. 썬다 싱은 그 순간 거꾸러졌고, 예수의 제자가 되었다.
“이제부터 저는 생명이 다할 때까지 온전히 예수님의 것입니다.”
열렬한 시크교 가문에서 크리슈나가 아니라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곧 집과 모든 것으로부터의 추방을 의미했다. 그러나 그는 어린 나이에 그것을 감수했다. 1904년 12월 18일에 일어난 그의 변화는 20세기의 위대한 하나님 역사 중 하나다. 서구의 주목받는 부흥과 영적인 정점이 아닌 히말라야와 인도, 네팔과 그 변방 그리고 중국에 이르기까지 ‘잃어버린 양들’을 찾으시려는 하나님의 전략은 그를 통해 놀랍게 나타나게 됐다.
하나님은 이렇게 세상이 주목하지 않는 풍경까지 찾아가신다. 1905년 10월, 그의 조국 인도에서 엄청난 부흥의 불길이 타오를 때 썬다 싱은 고요히 자신만의 공생애를 시작했다. 그는 웨슬리처럼 말을 타고 다닌 것도 아니요, 안정된 환경과 장소에서 수많은 사람이 모인 부흥회를 인도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시크의 터번을 쓰고 맨발로 광막한 산천을 성령과 함께 순회 전도하기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