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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1월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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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일을 생각할 때, 날마다 소풍을 가는 듯 즐거운 마음으로 일터로 향하는 꿈을 꾼다. 비록 김밥과 음료수를 챙겨 놀러 가는 소풍은 아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아름다운 소풍을 떠난다.
일이 놀이는 아니지만 놀이처럼 글과 씨름하고 책과 친구가 되어 종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 직장인들이 사무실에서 업무 시간 동안 일하다 휴식 시간에 커피를 마시듯이, 나도 부지런히 글을 쓰다 피곤에 지치면 오솔길을 따라 산책하며, 맑은 공기를 들이키면서 잠깐의 휴식을 즐긴다.
일찍이 막심 고리끼는 “일이 즐거우면 인생이 낙원이지만 일이 의무가 되면 인생은 지옥이다”라고 말했다. 감옥과 수도원의 생활은 겉으로 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삶이다.
거친 식사, 험한 잠자리, 열악한 환경 등 모두가 비슷한 것 같지만 죄수들은 불평과 요구로 하루가 지나가고, 수도사들은 감사와 찬양으로 하루가 지나간다.
동일한 원소인 탄소로 만들어진 석탄과 다이아몬드가 엄연히 다른 것처럼, 똑같은 환경에서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의 삶을 만드는 인생이 있는 반면, 다 타버린 쓸모없는 석탄재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인생도 있다.
결국 자신의 일을 가치 있고, 소중하게 만드는 것은 본인 자신이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감사하며 사는 인생엔 더 많은 열매들이 풍성하게 맺힐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의 자리는 엉겅퀴와 가시만이 무성하게 자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