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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2월

어머니의 기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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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전쟁이 한창일 때였다. 어느 전투에서 병사 한 명이 총에 맞아 쓰러졌다.
그러나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이라 아무도 그 병사를 구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때 동료 한 명이 자꾸 시계를 쳐다보곤 했다.
그러더니 어느 순간에 부상당한 병사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 광경을 지켜본 다른 병사들은 안타깝게 생각했다.
‘두 사람 모두 죽게 되는구나!’
그렇지만 날아오는 총탄을 뚫고 달려간 병사는 부상당한 병사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기적 같은 일이었다.
어느덧 전투가 마무리됐다. 지휘관이 구출에 나섰던 그 병사를 불러서 물었다.
“자네는 전투 중에 왜 자꾸 시계를 보면서 쓰러진 병사에게 달려갔는가?”
그러자 그 병사가 대답했다.
“예, 제가 이곳에 오기 전에 저희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매일 12시가 되면 너를 위해 기도할 거란다. 네 생명을 하나님께서 안전하게 지켜 주시도록. 그러니 안심하고 다녀 오거라.’ 제가 시계를 보았을 때가 바로 12시였습니다.”
병사는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시는 어머니의 기도를 믿었다. 아들을 전장에 보낸 어머니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했을 것이다. 약속대로,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서 말이다. 아들은 어머니가 드리는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신뢰가 있었다. 그러기에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서도 동료를 구하러 뛰어가는 것이 두렵지 않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