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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8일, 뉴욕 북쪽에 있는 서펀(Suffern)이라는 곳에서 한인 130여 명이 모여서 수련회를 열었습니다. 한인 교회 수련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방 씨(氏) 가족의 수련회였습니다. 그때 모인 사람들이 전부 고(故) 방만준 할아버지의 후손들이었던 것입니다.
방만준 할아버지는 1898년 평양에서 예수님을 영접했고 슬하에 5남 1녀를 두었는데, 그 자손들이 한국에 100여 명, 미국에 240여 명 있다고 합니다. 현재 살아 있는 방 씨 일가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방지일 목사님의 백수를 맞아 미국에 있는 자손 중심으로 모여서 가족 수련회를 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방지일 목사님이 아니었다면 그때 모인 가족들조차 ‘방만준’이라는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뻔했습니다. 그저 평범하게 예수 믿고 자식들 키우다가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자손 중 한 명인 방지일 목사님이 한국 교회의 거목(巨木)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그 조상인 방만준 할아버지의 이름까지도 기록에 남게 되었습니다.
230여 명의 일가를 정리해놓은 자료를 보니, 목사가 20명, 선교사가 7명이 배출되었고, 장로가 16명, 권사가 14명, 판사가 2명, 회계사가 4명 나왔다고 합니다. 사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많은 후손들이 있겠지만, 여기까지만 봐도 그 가문이 신앙적으로나, 세속적으로나 하나님의 복을 받은 명문가(名文家)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가정을 믿음의 가정, 명문 가정으로 세우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대에 이르도록 가정에 은혜를 베푸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신 5:10).
우리의 신앙은 우리 세대에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펼치는 하나님 나라를 향한 신앙운동은 결코 우리 세대에 멈추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자녀들이 부모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하나님 나라의 운동이 가정을 중심으로 자녀에게 이어지고, 또 그들의 자녀에게로 이어져 다음 세대로 천대에 이르도록 이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하나님이 이토록 놀라운 약속을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