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 시대의 뉴저지에 한 크리스천 부부가 있었는데, 이 아버지는 아들이 10살 때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아버지가 자기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10살 먹은 자기 아들이 어머니와 함께 인생의 무서운 격랑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이 지혜로운 아버지는 자식에게 편지를 21통 써서 우체국에 특별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난 후 1년에 두 번씩, 6개월 간격으로 아버지가 자식에게 보내는 편지가 배달되도록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일 년에 두 번씩 꼬박꼬박 편지를 받은 것입니다. 20살 때까지 그렇게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아버지는 마지막 편지를 아들이 결혼할 때 전해 달라고 자기 아내에게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그 엄마는 아들이 장가가기 전날에 그 마지막 편지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그는 자라나는 동안에, 성장하는 동안에 날마다 아버지의 편지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일 년에 두 번씩 오는 편지, 삐뚤어지려고 할 때마다, 청년의 유혹과 욕정이 그를 잘못 인도하려고 할 때마다 아버지에게서 날아오는 편지, 그 편지에는 어김없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충고가 들어 있었습니다. 꼬박꼬박 성경의 말씀을 통해서 충고하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장가가기 전날에 받은 아버지의 편지에는 “지금까지 내가 너를 기른 것이 아니고, 내가 너에게 충고한 것이 아니다. 나는 다만 하나님의 말씀을 너에게 전했을 뿐이란다. 이제는 하나님 말씀 앞에 너를 맡긴다. 이제 너는 네 아내와 함께 이 말씀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그리고 네 자녀를 주의 말씀으로 길러야 한다”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아들은 후에 감리교의 아주 유명한 목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