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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 포플린은 40대 초반의 대학 교수로 개신교 신자였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을 만나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미국 텍사스에서 마더 테레사가 일하는 인도 콜카타(구 캘거타)로 두 달간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떠납니다.
말콤 머거리지(Malcom Muggerridge)라는 기독교 작가의 책을 읽다가 마더 테레사가 일하는 ‘인도 사랑의 선교회’가 단순히 사회사업 센터가 아니라 ‘복음을 살아가는 곳’이란 말에 자극을 받고 도전한 것입니다.
그때는 마더 테레사가 세상을 떠나기 두 해 전이었습니다. 두 달간의 봉사를 마치고 미국으로 떠나가는 매리에게 86세의 마더 테레사는 미소를 머금으며 말했습니다.
“예수님과 사랑에 빠지세요.”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먼 곳에 있는 이들을 사랑하기가 훨씬 쉽지요. 그러나 내 곁에 있는 이들을 사랑하기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당신의 자리에, 가정에, 일터에 예수님의 사랑을 가져 오세요. 그곳이 바로 예수님을 위한 사랑이 시작되는 곳이니까요. 당신에게 보고자 하는 눈이 있다면 세계 도처에서 콜카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부디 당신의 콜카타를 찾아가십시오.”
메리는 자기 고향인 미국 텍사스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콜카타는 하나님께서 마더 테레사에게 명한 곳이었지 자신의 사역지는 아니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녀는 세속적인 가치관으로 가득 찬 대학 캠퍼스가 바로 그녀의 엠마오요, 콜카타인 것을 발견하고 대학 교실로 되돌아갑니다. 이제 막연히 대학 교수가 아닌, 상처받은 젊은이들을 섬기며 그들의 상처를 씻어 주고 그들의 손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잡아 주기로 결심하면서 말입니다.
이렇듯 그녀의 눈이 새롭게 열렸고, 그 눈으로 살아 계신 주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녀를 기다리는 젊은 영혼들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