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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기본적으로 어떤 사람의 삶을 통제하고 형성하는 것은 무엇이든 실제로 그 사람이 섬기는 신이며, 인간은 어떤 신에게든 개인적으로 굴종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밥 딜런(Bob Dylan)이 “당신은 누군가를 섬겨야 해요”라고 노래했듯이 말이다. 성경의 하나님을 높이는 삶을 살지 않는 사람은 불가피하게 현대판 바알이나 몰렉 등 성경에서 비난하는 자연 숭배와 민족 숭배신의 종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은 개인이나 집단을 신으로 삼아서 그 개인이나 집단의 관심에 집중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 외에 다른 것은 모두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여겨 자기 자신만 섬기고 예배할 것이다. 이런 생활방식으로 사는 사람은 끊임없이 “탐심은 우상 숭배”(골 3:5)라는 공식의 희생자가 되는 것이다. 자기 힘으로 만사를 부여잡으려고 손을 뻗치는 탐심은 자기를 숭배하는 예배의식이다. 욕구 대상을 우상화함으로써 우리는 그 욕구를 지닌 자신을 우상화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중적 의미의 우상 숭배 가운데 살게 된다.
어떤 사람은 일을 우상화하는 한편 또 다른 사람은 노는 것을 우상화한다. 어떤 사람은 여가 활동(휴가, 스포츠, 취미 생활, 음악, 책, 정원 가꾸기 등)을 우상화하고, 어떤 사람은 은행 잔고와 사회적 지위나 권세를 우상화한다. 또 어떤 사람은 그들이 중독되어 있는 것(술, 마약, 성 등 무엇이든)을 신으로 삼는다. 그렇게 하는 동기와 자기 인식은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그것을 분류하려면 많은 노력이 든다.
하지만 최종 결론은 언제나 똑같다.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을 통해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고 그분을 즐기려고 애쓰면서, 하나님을 향해,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적극적으로 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조물주 대신 피조물을 섬기는 우상 숭배에 빠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