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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독 멕클렌부르크의 한 기독교 가정에 10살짜리 딸이 있었다. 그 아이는 공산주의자들이 조직적으로 학생들 안에 있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깨뜨리려 애쓰는, 한 지방 공산당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하루는 그 선생이 학생들에게 모두 일어서라고 하고는 자신이 말하는 것을 따라 하라고 시켰다. “하나님은 없다.”
그 어린 그리스도인 소녀는 “그렇지만 저는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습니다”라고 하면서 선생이 시키는 말을 따라 하는 것을 거절했다. 그 선생은 연약한 어린 소녀를 노려보며 이 아이의 마음을 변화시켜야겠다고 굳게 마음먹었다. “너 오늘 저녁 집에 가서 ‘하나님은 없다’라는 문구를 50번 써 와!”
소녀는 집에 돌아가 부모와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한 후에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라는 문구를 50번 썼다. 다음 날 이 소녀가 쓴 종이를 갖고 학교에 갔을 때 그 선생은 화가 나 욕설을 퍼부었다. “이번엔 확실하게 ‘하나님은 없다’라고 70번 써 와. 그렇지 않으면 너와 네 부모에게 큰일 날 줄 알아!” 그래서 이 어린 소녀와 부모는 다시 기도했고, 소녀는 ‘하나님은 분명히 계시다’라고 70번 써 가지고 학교에 갔다. 그러자 선생은 크게 분노하면서 “내일은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없다’라고 100번 써 갖고 와라. 계속 반항하면 경찰에게 너와 네 부모를 신고할 테다.”
일이 이렇게 되자 이 사실이 마을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알려졌다. 그것은 빛의 세력과 어둠의 세력의 싸움이었다. 그 어린 소녀의 부모는 주님을 부인하기보다는 차라리 고난을 당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그 어린 소녀는 다시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계시다”라고 100번을 썼다. 다음 날 그 선생은 그렇게 씌어 있는 종이를 보고는 부들부들 떨면서 소리쳤다. “좋아, 이제 경찰에 가서 너를 고발할 테다! 너의 하나님이 너를 도우시나 어디 두고 보자!”
이 말을 하고 그는 자전거를 타고 길 쪽으로 달려 나갔다. 그러나 그는 얼마 가지 않아 갑자기 자전거에서 떨어졌다. 그리고 심장이 멈춰 죽었다. 교실 창문을 통해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아이들이 충격을 받고, 밖으로 뛰어나가 선생의 주검 주위로 몰려들었다. 그때 한 아이가 크게 외쳤다.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살아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