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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서 예수 믿고 구원받는 일만큼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인생 최대의 사건은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일은 결혼을 잘하는 것입니다. 요즘 들어 참으로 걱정스러운 현상이 교회 안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영적인 원리에서 생각하지 않고 충동적인 감정에서, 또 일시적인 판단으로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혼인의 깊은 뜻을 묵상하지 않고 그저 고독하니까, 나이가 들어서, 아니면 부모님이 빨리 결혼하라고 보채니까 마지못해 결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제가 잘 아는 목사님 한 분이 LA에서 가정상담소를 운영하시는데, 그분 말씀이 요즘 예수 믿는 집안, 안 믿는 집안 할 것 없이 가정 폭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성경의 원리를 따르지 않고 결혼을 결정한 후,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성경의 원리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결혼을 하지 않을 바에야 차라리 결혼하지 않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성경에는 결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씀이 많습니다. 그런데 유독 배우자 선택에 관해 구체적이고도 분명한 원리를 제시한 곳은 창세기 24장 1~9절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신자들과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는 말씀 외에, 구체적으로 우리가 결혼에 대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하고 따를 수 있는 말씀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면에서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남편과 아내를 얻을 수 있을지 소상히 일러주는 교훈으로서 이 본문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은 경건한 부모의 충고를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부모가 축복하는 결혼을 하라는 것이죠. 지금 아브라함의 나이는 이미 140여 세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생의 황혼녘에서 사랑하는 자식의 행복한 결혼을 바라지 않을 부모는 없습니다. 더욱이 이삭의 결혼은 아브라함에게 굉장한 의미를 줍니다. 그것은 이후 이삭의 후손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인 복이 계승되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경건한 충고는, 하나님이 젊은이에게 주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화입니다.